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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퇴장 대신 '마이크 주라'...李대통령의 파격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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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명 참석 광주 타운홀 미팅 공개로 1000명 입장
뉴스핌TV 스팟 동영상 조회수 149만명 높은 관심
국민 언론 야당과 적극 소통...초심유지에 성공 달려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들어올 때 저에게 고함치는 분이 있던데, 서 계셔도 되니까 들어오라고 하시라. 마이크를 줄 테니까 들어와서 말씀하시라."

지난달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 행사장에 들어오지 못한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유족이 자신을 향해 소리를 치자 이같이 제안했다. 경호상 이유로 사전에 선정된 사람들만 참석할 수 있는 대통령 행사를 현장에서 전격 개방한 것이다.

당초 70여 명만 참석해 비공개로 열릴 예정이었던 타운홀 미팅에는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라고 하면 엄청 높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분이 있던데 충직한 국민의 일꾼으로서 제1시민에 불과하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열린 '호남의 마음을 듣다-호남 곁으로, 대통령과의 만남'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25 photo@newspim.com

이 대통령의 이날 소통 방식은 윤석열 정부에서 논란을 빚은 '입틀막' 사건을 소환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16일 카이스트에서 열린 학위수여식 축사를 위해 참석했을 때 졸업생 신 모 씨가 윤 전 대통령을 향해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항의하자 경호처 요원들이 신 씨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로 퇴장시켰다.

최근 친여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도 눈길을 끌었다. 작성자는 "오늘 대통령님 식사하신 대구탕집에서 재미있는 일이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언론노조 소속으로 보이는 한 직원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는데 대통령께서 그분을 알아보시더라. '여기 어쩐 일이냐'(라고 이 대통령이 물으니 해당 노조원이) '1인 시위 중'이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나 보라고 하는 거겠죠? 그럼 밥 다 먹고 잠깐 이야기나 하자'(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의 파격 소통이 화제다. 경호에 치중하는 역대 대통령의 방식과는 사뭇 다르다. 국민의 폭발적 관심을 불러 모은 배경이다.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뉴스핌TV의 '토론 중 고함치던 시민에 퇴장 대신 마이크 준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스팟 영상의 조회 수는 1일 오전 6시 현재 149만 명에 달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 언론과의 벽을 낮춘 쌍방향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생생한 밑바닥 민심을 듣기 위한 것이다. 시민사회수석실을 경청통합수석실로 확대하고 사무실을 대통령실 밖에 두는 방안까지 검토한 배경이다.

이 대통령은 현장 소통에 적극적이다. 취임 직후인 지난달 6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 행사가 끝난 뒤 예고 없이 배우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이날 오전  동작구 사당동의 남성사계시장을 찾았다. 이 대통령은 음식 등 식료품을 파는 가게에 들러 몇 가지 물품을 구입했고 주민들과 격의 없이 악수하며 인사했다고 한다.

언론과의 소통 방식도 바뀐다. 미국 백악관처럼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질문하는 기자의 얼굴이 생중계되는 쌍방향 소통을 도입한다. 권위주의적인 대통령의 일방 소통을 막고 수평적인 쌍방향 소통을 보장하겠다는 강한 의지 표현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0일에는 직원 식당에서 강훈식 비서실장과 황인권 경호처장 등 일부 참모들과 점심 식사를 한 뒤 구내 매점에서 출입기자단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기자들과 커피를 마시며 20여 분간 환담했다. 

장·차관과 공공기관장 등을 일반 대중으로부터 추천받는 '국민 추천제'도 선보였다. 국민의 집단지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진정성 있게 일하는 진짜 인재를 널리 발굴하겠다는 취지로 '진짜 일꾼 찾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대통령은 "진정한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이 돼 직접 참여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데서 시작한다"며 "이제 국민 여러분이 진짜 대한민국을 이끌 일꾼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야당과의 소통에도 발 벗고 나섰다. 이 대통령이 4일 국회에서 취임식을 가진 직후 여야 대표와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야당 대표에게 "자주 연락드릴 테니 자주 시간 내 달라"고 했다. 야당과의 협치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 대통령은 약속한 대로 야당 대표와의 만남을 크게 늘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연락한다는 약속을 지켰다. 취임 18일 만인 지난 22일 한남동 관저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회동을 한 것이다. 2년 7개월 임기 동안 야당 대표와 딱 한 차례 따로 만났던 윤 전 대통령을 반면교사로 삼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한다. 역대 최단기 회견이다. 자신감의 표현이다. 지지율이 60% 안팎으로 높다.

이 대통령의 소통 강화가 성공할지는 이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다. 국민과 야당, 언론의 생생한 민심을 듣겠다는 초심을 잃지 않는 게 중요하다. 보여주기식이 아닌 실질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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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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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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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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