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피라인모터스와 천일에너지가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고 친환경차 중심의 사회·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친환경 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천일에너지가 보유한 기존 내연기관 폐기물 수송차량을 피라인모터스가 개발·공급하는 친환경 전기차량으로 전환하여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고, 지속가능한 폐기물 운송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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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인모터스 김만용대표(왼쪽)과 천일에너지 박상원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피라인모터스] |
이번 협약을 통해 피라인모터스는 '자동차관리법', '대기환경보전법',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른 기준을 충족한 친환경 차량을 생산 및 보급하며 천일에너지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합법적인 폐기물 수집·운반업을 수행하는 사업자로서, 실제 운송 현장에 해당 차량을 도입하고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피라인모터스가 공급하게 될 친환경차는 ▲1톤 카고트럭(생활폐기물용), ▲2.5톤 카고트럭(사업장계 폐기물용), ▲3.5톤 밀폐형 덮개차(재활용용), ▲압착·압축식 특장차(생활폐기물 전용) 등으로, 세부 차종은 향후 양사 협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양사는 차량 개발 및 보급 과정에서 기술적 완성도 확보, 충전 인프라 구축, 정비·운영 체계 수립 등 전반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천일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차량 교체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자원순환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폐기물 운송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에 민간 기업이 앞장서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라인모터스 측은 "그동안 전기버스 시장에서 증명해온 친환경차 기술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실제 수요에 최적화된 맞춤형 차량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친환경 상용차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함께 전기차 기반의 폐기물 운송체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며 정부의 탄소중립 로드맵 실현과 녹색성장 정책 활성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