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취임 후 국회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4일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야당의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날 취임 후 국회를 찾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했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는 국민의 뜻을 각 정당이 대변해 풀어내는 곳"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표결에도 야당이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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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하고 있다. 2025.07.04 pangbin@newspim.com |
여야는 추경안 처리를 놓고 막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 정부에서 전액 삭감된 대통령 특활비나, 이재명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소비쿠폰 지급 대상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행보가 '내로남불'이라며 표결을 거부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국회는 국민의 뜻을 각 정당이 대변하는 곳 아니냐"면서 "여야, 특히 야당이 국회를 200% 활용하는 게 좋지 않나. 추경 등 예산안도 국회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찬반 의사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얻어내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총리는 "어제 총리 인준 표결에도 (야당이 불참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 "반대 의사라도 표로 표현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더욱 발현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총리는 추경안 여당 단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협치 실종 우려가 제기되자 "충분히 토론하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결과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을 단독 처리라 할 수 있겠느냐"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 다수와 소수가 존재하고, 표결도 존재하고 토론과 합의가 존재하는데, 그 과정에서 최대한 노력하면서 하나씩 처리해 가는 것"이라며 "최종적으로는 다 참여해서 가부간 결정해 내는 것이면 국민이 보기 좋아하실 것 같다"고 야당 참여를 압박했다.
한편 이날 예방 자리에서 우 의장은 "각 부처는 물론 국회도 활발히 서로 소통을 통해 국정의 안정, 민생 회복이라고 하는 중차대한 과제들을 총리께서 균형 있게 잘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새 정부가 올바른 길을 가고 민생을 살리는 길을 갈 수 있도록 늘 말씀을 청하고, 듣고, 협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