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어린이 카드요금제 100원 유지
경남패스 활용, 연령대별 차등 환급 혜택
[진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진주시는 다음달 1일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현행 대비 200원 인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경남도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남도에서 최종 확정됐으며, 진주시를 포함한 도내 전역에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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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가 시내버스 요금 을 다음달부터 200원 인상했다. 사진은 진주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4.02.15. |
요금 인상은 지난 2020년 이후 약 5년 7개월 만으로 버스업체의 인건비와 물가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일반인은 현금 이용 시 기존 1500원에서 1700원, 카드 이용 시에는 기존 1450원에서 1650원으로 각각 오른다.
청소년과 어린이는 현금 기준 각각 기존보다 100원이 올라 청소년은 1100원, 어린이는 850원이 된다.
시가 시행 중인 '어린이·청소년 카드요금제'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 이에 따라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만6세~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앞으로도 단일 요금인 '1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 제도는 양육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남패스(K-패스카드) 이용자는 월 일정 횟수 이상 버스를 타면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만7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는 전액 환급, 청년층(19~39세)은 최대30%, 일반 시민(40~74세)은 최대20%까지 지원된다.
이번 조치로 관련 산업계에서는 운송업체의 재무 안정 기대감과 함께 시민들의 실질적 교통비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물가 상승 등 불가피한 사유로 오랜만에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어린이·청소년 카드요금제와 경남패스를 활용하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면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서비스 개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