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결승 올라... 14일 첼시와 우승 다퉈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강인은 교체 투입돼 환상 패스로 활약한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을 넘어 세계를 정복할 태세다.
PSG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이겼다. PSG는 14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첼시(잉글랜드)와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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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뎀벨레가 10일 FIFA 클럽월드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골 셀레브레이션을 하고 있다. [사진=PSG] |
창단 후 처음으로 클럽월드컵 결승에 오른 PSG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이어 또 하나의 트로피에 도전하게 됐다. 참가팀이 32개로 확대된 이번 대회에서 PSG는 결승 진출만으로 약 1500억원(8200만 파운드)의 수익을 확보했다.
이날 경기는 킬리안 음바페의 친정팀 상대 출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PSG를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은 음바페는 식중독으로 조별리그를 결장했으나 토너먼트에서 복귀, 친정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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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PSG 선수들이 10일 FIFA 클럽월드컵 레알 마드리드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5.7.10 psoq1337@newspim.com |
경기는 초반부터 PSG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전반 6분 파비안 루이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9분 우스만 뎀벨레, 전반 24분 루이스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에만 3-0으로 앞섰다.
PSG는 후반 들어 뎀벨레와 크바라츠헬리아 대신 하무스와 바르콜라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줬다. 레알은 후반 18분 벨링엄과 아센시오, 비니시우스를 불러들이고 루카 모드리치, 에데르 밀리탕, 브라힘 디아즈를 밀어 넣으면서 대역전극을 꿈꿨다. 하지만 골을 노리기 위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린 레알의 뒷공간은 오히려 PSG의 역습 타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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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 러더퍼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음바페가 10일 FIFA 클럽월드컵 PSG와의 준결승 경기에서 패한 뒤 어두운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25.7.10 psoq1337@newspim.com |
후반 34분 교체로 투입된 이강인은 후반 43분 오른쪽 측면에서 로빙 패스로 레알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 패스로 시작된 역습에서 바르콜라의 연결을 받은 하무스가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이번 대회 4경기에 출전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득점 등 공격 포인트를 이어가며 PSG의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