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갑질·가족 위장 전입 의혹 고발장 접수
모스 탄 전 대사 수사 진행 중
3대 특검에 경찰관 80명 파견...내란 특검 40명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6건의 고발장이 접수돼 경찰이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 관계자는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발장이 6건 접수돼 고발인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2023년 7월쯤 입원한 가족을 면회하러 병원에 갔다가 출입을 제한당하자 국회의원 신분임을 내세워 특혜를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강 후보자 가족의 위장 전입 의혹도 제기됐고 서울 강서경찰서는 지난 14일 주민등록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형법상 교사·방조 혐의로 강 후보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수혜주를 보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지난 1일자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이 접수됐다. 사건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돼 고발인 조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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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이재명 대통령이 유년 시절 강력범죄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한국계 미국인 모스 탄 전 미국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8일 서울청에 고발장이 접수돼 10일자로 서울청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해 수사하고 있다"며 "내용 진위여부 확인과 연락처가 나와야 출석요구를 할 수 있는데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순직해병 특검 등 3대 특검에 총 80명의 경찰관을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차장)은 특검 파견 인원에 대해 "특검별 총경 1명씩 포함해 내란 특검 40명, 김건희 특검 25명, 순직해병 특검 15명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소속별로는 경찰청 29명, 시도청 26명, 경찰서 25명이다. 기능별로는 수사가 44명으로 가장 많았고 ▲안보 24명 ▲형사 7명 ▲경비 2명이며 범죄예방, 지역경찰, 정보 각 1명이다.
정원을 모두 채워서 파견했는지와 추가 파견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경찰공무원은 별도로 파견자 수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추가 파견 요청은 없지만 요청이 있다면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선 후보 TV토론에서 여성 신체 관련 성폭력성 발언을 사용한 데 대한 고발 사건은 5건을 접수해 고발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