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등 4종 디지털 인증 지원
온·오프라인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활용 가능
보안 강화·사용처 확대 통해 범용성 지속 제고 계획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가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신분증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 서비스를 선보였다.
23일, 네이버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오픈 행사'에 참석해 네이버앱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 신분증'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이버 신분증은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국가보훈등록증, 외국인등록증 등 총 4종의 신분증을 디지털로 지원한다. IC 신분증을 보유한 안드로이드 이용자는 네이버앱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실물 신분증 없이 신원을 간편하게 증명할 수 있다.
iOS 버전은 추후 출시 예정이며, 안드로이드 갤럭시 단말은 One UI 6.1 이상에서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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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성수동 앤더슨씨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오픈 행사' 네이버 시연 부스 현장. [사진=네이버] |
이용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의 주류 구매, 성인 인증이 필요한 카페·바이브 등의 서비스 이용은 물론, 주민센터 민원 업무, 정부24 증명서 발급, 선거 시 신원 확인 등에도 해당 신분증을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보안·품질·성능 평가를 통과해 '모바일 신분증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1년간의 시스템 구축과 적합성 평가를 거쳐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네이버 신분증은 이용자의 단말기 보안 영역에 암호화된 형태로 저장되며, 생체 인증과 비밀번호 확인 절차가 적용돼 분실 시에도 도용이나 정보 유출 위험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황지희 네이버 리더는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춘 네이버 신분증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활용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원 신분증과 사용처 확대를 통해 서비스의 범용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네이버는 전자증명서·전자문서 서비스를 통해 주민등록등본, 예방접종증명서, 운전경력증명서 등 106종의 문서를 발급·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방세 고지서, 건강검진표,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 등도 네이버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PC·모바일 웹에서도 전자문서 확인이 가능하도록 접근성을 개선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