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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9구역 찾은 오세훈 시장 "20년만에 재개발 본격 추진…민간 재개발 지원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7월24일 17:17

최종수정 : 2025년07월24일 20:32

오세훈 시장 "주택공급 속도전 시작"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업 개시 20년만에 본격적인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중구 신당9구역을 찾은 자리에서  "서울시는 민간이 주축이 돼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민간 재개발에 이후에도 계속해서 힘을 실어드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중구 신당9 재개발구역을 직접 찾아 2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이 지역의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사업 여건 개선방안을 직접 살펴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 시장이 방문한 신당9구역은 신당동 432-1008번지 일대 1만8651㎡ 부지에 공동주택 8개동, 315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당9구역은 남산 숲세권과 서울지하철 6호선 버티고개역 역세권이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남산 고도제한과 소규모 개발 등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20년 이상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곳이다.

이에 서울시는 신당9구역 재개발사업의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 시내 주택 공급 절벽 사태를 돌파하기 위해 자양4동 재개발구역을 방문한 바 있다. 그는 신당9구역의 고도지구 높이 완화와 규제철폐 적용 등 현황을 살피고 10여 년간 중단됐던 정비사업 정상화 및 촉진 방안을 찾았다.

우선 신당9구역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 서울시 규제철폐안 3호 '높이 규제지역 공공기여 완화' 첫 적용지로 선정됐으며 아울러 종상향시 공공기여율 완화를 검토한다. 

규제철폐 제3호는 고도지구 등 높이 규제지역에서 용도지역을 상향할 경우 추가로 확보되는 용적률을 현실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1단계 종상향시 기존 공공기여 의무비율(10%)을 지역 여건에 따라 최대 0%까지 완화할 수 있다.

아울러 고도지구 최고높이 기준을 28m에서 45m로 완화해 층수를 7층에서 15층으로 높이고 사업비 보정계수 등을 통해 용적률을 161%에서 25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사업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한다. 이에 따라 가구수도 315가구에서 약 500가구 이상으로 늘어난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신속통합기획' 도입을 시작으로 정비사업 활성화 대책과 각종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재개발·재건축 대상지 총 241곳, 37만8000가구를 선정했고 145곳, 19만4000가구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총 31만2000가구에 대한 정비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며 이는 당초 목표 27만가구의 116% 이상 초과 달성하는 수준이다.

오세훈 시장은 "신당9구역은 20년 전 재정비 사업을 시작했는데 아직도 낙후된 주거 형태가 그대로 있는 대표적인 곳"이라며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비로소 사업이 시작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해법은 양질의 주택을 속도감 있게 공급하는 것"이라며 "사업지연으로 오랜시간 악전고투한 신당9구역을 첫 적용 사례로 정하고 그 시작을 알리는 의지로 오늘 이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오 시장은 "지속적인 공급 물량 확보와 동시에 과감한 규제철폐와 다각도의 인센티브 부여로 사업성을 강화하고 속도감 있는 추진으로 주택시장을 정상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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