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시오픈 첫날 5언더파 공동 2위... 코르다 4언더파 공동 7위
김세영 4언더파 공동 7위... 김아림 공동 17위·김효주 공동 24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아마추어 세계 1위 출신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프로 데뷔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눌렀다.
워드는 25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샬럿 라파(잉글랜드·6언더파 66타)와는 1타 차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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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티 워드(왼쪽)와 넬리 코르다. [사진=LPGA] |
워드와 흥행 조로 함께한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고 찰리 헐(잉글랜드)은 1언더파 71타 공동 43위에 그쳤다.
최근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KPMG 아일랜드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워드는 직후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LPGA투어가 운영하는 엘리트 아마추어 패스웨이(LEAP) 프로그램을 통해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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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샷하는 로티 워드. [사진=LPGA] |
LEAP 프로그램 1호 수혜자인 워드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FSU) 졸업을 1년 앞두고 프로 전향을 선언했다. 대학 진학으로 치면 '정시'가 아닌 '수시' 전형으로 LPGA에 입성한 셈이다.
워드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8.89%를 기록했고 퍼트 수는 30개로 다소 많았다. 그는 "탄탄하게 플레이했고, 그린 공략도 좋았으며 하루 종일 스트레스 없이 지냈다"며 "최대한 기세를 유지하며 예전처럼 플레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은 날도 똑같이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갤러리가 많아서 좋았다. 일찍 티오프한 것도 만족스럽다. 우리 조가 모두 잘해서 서로에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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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웨이에서 우드샷하는 로티 워드. [사진=LPGA] |
동반 플레이한 코르다는 "워드는 최근 몇 주 동안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충분하다. 앞으로 그녀의 커리어가 어떻게 전개될지 보는 것이 정말 흥미로울 것이다"고 칭찬했다. 찰리 헐 역시 "모두에게 영감을 주는 선수"라며 높이 평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4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선두 라파와는 2타 차로 2020년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이후 약 5년 만의 통산 13승에 도전한다.
김아림은 3언더파 공동 17위, 김효주·윤이나·양희영·주수빈은 나란히 2언더파 공동 2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임진희는 1언더파 공동 43위, 전인지는 이븐파 공동 55위에 자리했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이미향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86위에 머물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