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입지조건인 가덕도신공항"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노기태 전 부산 강서구청장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김해공항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은 2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공 시점을 적어도 5년 이상 앞당길 수 있는 김해공항 확장안을 다시 검토하도록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 전 청장은 "2016년 국토교통부는 세계적 공항전문기관인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의 용역결과와 영남권 5개 시·도 단체장의합의를 바탕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을 공식 확정했다"라며 "용역 점수는 김해공항 827점, 밀양 677점, 가덕도 571점으로 김해공항 확장안이 모든 측면에서 앞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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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노기태 전 강서구청장이 29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문제점을 꼬집으며 김해공항을 확장안을 다시 검토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2025.07.29 |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 시에는 진출·입 인프라가 필요 없이 많은 인프라가 필요한 가덕도공항 보다 더욱 경제적"이라며 "단순한 리모델링이 아니라, 기존 활주로 3.2㎞와 신설 활주로 3.2㎞, 총 2분 활주로를 갖춘 대형국제공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덕도신공항은 김해공항보다 수배 많은 철새 도래지가 인접해 있어 항공기 조류 충돌 위험성이 훨씬 크다"며 "환경영향평가, 해양생태계 보전 등도 미미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공사 지연의 주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가덕신공항의 막대한 건설비화 계획변경 혼선▲가덕도신공항으로 국내선 이전 시 기능 상실 우려▲실효성없는 24시간 공항 운영 등을 문제점을 제기했다.
노 전 청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현실적이고 유일한 대안"이라며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용역결과를 지금이라도 받아들여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복귀시켜야 한다.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좌지우지 할 것이 아니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