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정부는 지난 27일에 선종한 천주교 고(故) 안충석 신부(향년 86세)에게 '국민훈장 모란장(2등급)'을 29일 추서했다.
천주교 고 안충석 신부는 서울대교구 성직자로서 1974년 천주교정 의구현사제단 창설 활동을 시작으로 한국 사회의 민주화 및 정의 실현을 위해 헌신하는 한편, 안중근평화연구원 원장,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평화적 통일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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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고 안충석 신부. [사진=정의구현사제단] 2025.07.29 alice09@newspim.com |
또한 1976년 명동성당 3.1민주구국선언'과 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에 참여해 시민사회와 연대하여 민주화운동을 추진했고, 노동자와 장애인, 이 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헌신했다.
정부는 이를 기리기 위해 '국민훈장 모란장' 추서를 결정했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이날 오후 천주교 안충석 신부의 빈소인 서울대교구청를 찾아 정부를 대표해 훈장을 전달했다.
앞서 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로 사목 사제로 활동하신 안충석 신부님이 27일 오전 10시 주님의 품으로 가셨다"며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상징이었던 안충석 루카 신부님의 선종을 애도하며, 그분의 삶과 신앙, 정의를 향한 증언을 깊이 기린다"고 밝혔다.
고 안충석 신부의 장례미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명동대성당에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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