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가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뛰는 김하성(27)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9일(한국시간) "양키스 구단이 탬파베이와 트레이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하성을 포함해 호세 카바예로와 테일러 월스 등 3명의 내야수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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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사진=탬파베이] |
양키스는 젊은 유격수 앤서니 볼피(24)를 보유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으로 고민이 깊다. 이번 시즌 105경기에 나선 볼피는 타율 0.213, 14홈런 5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에선 실책을 13개나 범하고 있다. 이번 시즌 유격수로만 나선 볼피의 수비율은 0.964에 불과하다.
이에 양키스는 내야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양키스는 57승 49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1위를 달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동부지구 선두 토론토(63승 44패)와는 5.5경기 차로 벌어져 있고 와일드카드 4위 텍사스(56승 51패)와는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통산 550경기 타율 0.242 48홈런 203타점 232득점 8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5를 기록한 베테랑 내야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로 인해 새로운 팀을 찾는 데 난항을 겪었고 지난 1월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04억원)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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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핌] 탬파베이의 김하성이 6회초 동점 적시 2루타와 역전 득점을 한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25.07.10 wcn05002@newspim.com |
5월 내로 복귀할 것으로 기대했던 김하성은 예상보다 회복이 늦어지며 지난 5일이 되어서야 탬파베이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었다. 올 시즌 10경기 타율 0.226 1홈런 3타점 3득점 4도루 OPS 0.669를 기록한 김하성은 22일 화이트삭스전에서 허리 통증으로 인해 교체됐고 26일에는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시절이었던 2023시즌 골드 글러브상까지 받을 정도로 수비 하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그로 인해 안정적인 수비력을 갖춘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양키스의 관심 목록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 1300만 달러(약 181억원)로 탬파베이 팀내 최고연봉자다. 내년에는 1600만 달러(약 222억원)를 받아 높은 연봉으로 인해 양키스가 선택하기 쉽지 않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