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반탄 김문수냐, 장동혁이냐...국힘 대표, 한동훈·전한길에게 물어봐?

기사입력 : 2025년08월25일 06:44

최종수정 : 2025년08월25일 06:4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마지막 변수 친한계와 강성 보수층 표향배
누가 돼도 험로...반탄에 중도층 공략 난망
'윤 어게인' 프레임 땐 출구 찾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반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김문수냐, 장동혁이냐.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가 된다. 탄핵에 찬성한 다수 국민 정서와는 거리가 먼 그들만의 리그였던 만큼 누가 되든 중도층 등 국민의 지지를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박빙의 게임을 벌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김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10%포인트(p) 이상 앞섰으나 막판 일부 조사에서는 장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문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결전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25.08.22 mironj19@newspim.com

26일 결선의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는 두 가지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친한(친한동훈)계 등 찬탄파 표가 어디로 향할지와 강성 보수층의 지지가 한 후보에 쏠릴지 여부다.

이는 두 후보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김 후보는 통합을 고리로 친한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고, 장 후보는 '내부 총질자 정리'를 앞세워 강성 보수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 후보는 친한계 표, 장 후보는 강성 보수층 표 결집에 승부를 건 것이다. 장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전한길 씨의 강성 보수 지지층에 대한 영향력이 발휘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김 후보는 '대통합'을 강조하며 찬탄파를 포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가 결선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와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조경태 후보와 통화를 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김 후보는 24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금 우리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모든 당원과 의원들을 설득해 하나의 단일 대오를 세우는 일"이라며 "단결하면 승리하고, 분열하면 패배한다"고 말했다. 친한계 등 찬탄파 의원을 모두 포용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한 것이다.

장 후보는 "당에 계속 분열을 야기하거나 당의 에너지·전투력을 떨어뜨리는 분들은 결국은 함께 갈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대표가 되면 친한계를 정리하겠다는 의미다. 물론 강성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선거 전략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 만약에 대표가 돼 친한계 축출에 나설 경우 당이 심각한 내홍에 빠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찬탄파에 대한 두 후보의 입장이 갈린 상황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입장을 내 주목된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민주주의는 최악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제도다. 결선 투표에 적극 투표해 국민의힘이 최악을 피하게 해달라"고 했다.

당 안팎에서는 김 후보 지원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장 후보가 한때 한 전 대표의 최측근이었으나 윤 전 대통령 탄핵 과정에서 갈라서 한 전 대표와는 대척점에 서 있다는 점에서다. 장 후보가 언급한 내부 총질자는 사실상 친한계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장 후보가 "사실상 김 후보 지지"라고 반발한 것도 이런 해석에 힘을 싣는다. 장 후보는 지난 23일 결선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이 당원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전당대회 내내 한 전 대표든, 조경태 후보든, 안철수 후보든 다 품고 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며 "이해할 수 없는 여러 말을 하면서 끝까지 안고 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결국 결선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언급한 최악이 김 후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김 후보는 대선에서 당 후보로 나가 실패했고, 혁신과는 거리가 있는 과거 인물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다. 물론 소수의 견해다.

결국 누가 대표가 되느냐는 친한계가 과연 김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지와 강성 보수층이 선명성을 앞세운 장 후보로 결집할 것이냐 여부에 달렸다. 물론 두 후보 전략의 파급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친한계 당원 일부가 투표에 불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후보를 지지한 강성 보수층이 장 후보를 지지할지도 불투명하다. 

두 후보 중 누가 대표가 돼도 국민의힘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돌파구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무엇보다 반탄은 다수 국민 정서와는 괴리가 크다. 자연 중도층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고, 지지율 회복도 기대하기 어렵다.

자칫 내란 정당이라는 따가운 시선 속에 '윤 어게인' 프레임이 갇힐 가능성도 적지 않다. 당장 여당은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이라며 공격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윤어게인'을 외치거나 주장하는 세력들이 국민의힘의 지도부로 구성이 될 모양"이라며 "국민의힘이 사실 '국민의짐'이 되어버린 지가 오래된 일이지만, 국민의힘이 '국민의 적'이 되진 않을지 진짜 걱정된다"고 했다.

지도부 구성상 무력감을 떨치고 대안정당으로 자리 잡기 위한 단일 대오의 대여 강경 투쟁도 여의치 않다. 지도부는 반탄 대표에 최고위원은 반탄파(신동욱·김민수·김재원)와 찬탄파(양향자·우재준)가 3 대 2다.

반탄파가 우세하지만 성향은 제각각이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 후보와 가까운 반면 김민수 최고위원은 장 후보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동욱 수석 최고위원은 합리적 성향이 강하다. 일사불란한 목소리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원외가 3명이나 돼 원내의 민첩한 대응에도 한계를 보일 수도 있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구성하지만 앞날은 매우 불투명하다. 새 지도부 앞에 놓인 현실은 산 넘어 산이다. 여전히 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leej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