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구라 등과 장기계약 체결
2028년부터 10년간 안정 공급
가격 경쟁력 확보해 수급 기여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공급선 다변화에 본격 나선다. 오는 2028년부터 10년간 매년 330만톤(t)을 추가로 확보해 가격 경쟁력까지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를 비롯한 공급업체들과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가스공사는 2028년부터 약 10년간 미국산 LNG를 주요 기반으로 매년 330만t을 추가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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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트라피구라를 비롯한 공급업체들과 LNG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리차드 홀텀(Richard Holtum) 트라피구라 사장, 하워드 러트닉(Howard Lutnick) 미국 상무부 장관. [사진=가스공사] 2025.08.26 rang@newspim.com |
계약 서명식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과 리차드 홀텀 트라피구라 사장, 미국 최대 LNG 수출 기업 쉐니에르 임원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공급 물량은 쉐니에르가 운영하는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 LNG 프로젝트 등을 기반으로 한다.
가스공사는 이번 장기계약을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 입찰을 추진해 왔으며, 경쟁력 있는 가격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국내 천연가스 가격 안정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국을 주 공급원으로 함으로써 중동에 편중됐던 가스공사의 도입선을 다변화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계약은 LNG 수급 안정을 위한 공급선 다변화와 천연가스 가격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