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폭이 급증했다. 기업들이 관세를 피하기 위해 해외에 선주문하면서 수입이 급증한 효과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7월 상품수지 적자가 전달보다 22.1% 증가한 1036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이 기대한 877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문가들은 지난 1일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기업들이 수입을 늘리면서 상품수지 적자가 크게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8월 상품 수입은 한 달 전보다 7.1% 증가한 2815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0.1% 감소한 1780억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1일로 정한 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수입 물량을 크게 확대했다.
지난 3월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는 16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수입 급증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 확대는 3분기 미 국내총생산(GDP)에 마이너스(-) 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 2분기 미국 경제는 3.3%의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대체로 수입 급감 효과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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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 발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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