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역서 중국 안보 간부 등 대기
김 위원장도 시진핑 등에 사의 표명
딸 주애 동반도 추정…전승절 함께하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2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등 중국 주요 간부들은 베이징역에 영접을 나왔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을 태운 전용 열차는 오후 4시(현지 시각) 중국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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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용열차편으로 2일 오후 베이징역에 도착해 하차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 뒤로 얼굴이 살짝 보이는 여성이 김 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로 추정된다. 김주애로 추정되는 인물 뒤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보인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9.02 ys1744@newspim.com |
베이징역서는 왕이 당 외교부장 외에도 중국 안보라인 수장인 차이치 당 중앙서기처 서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공식 서열 5위)와 인융 베이징시 당 서기 등 주요 간부들이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 측 간부들을 만나 "6년 만에 또다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당과 정부, 인민의 환대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고지도자의 해외 방문 동선을 이처럼 실시간으로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김 위원장이 2023년 9월 10일 평양에서 출발해 러시아를 방문할 당시 그의 행보는 이틀 뒤에 관영매체를 통해 보도됐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동선에 딸 주애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이번에 김정은이 방중하면서 딸 김주애를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원은 김주애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시 주석의 초청으로 오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 행사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