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중앙노사교섭위원회
임금체계 개편 등 입장차 여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임금체계 개편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서울 시내버스 노사 교섭이 재개된다.
4일 서울시와 서울시내버스노동조합(노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사업조합)에 따르면, 노사는 5일 오후 4시 잠실교통회관에서 중앙조정교섭위원회를 열고 공식 교섭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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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예고했던 파업을 유보한 지난 5월2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버스환승센터에서 버스가 정상운행되고 있다. 2025.05.28 choipix16@newspim.com |
중앙노사교섭위원회는 노사 교섭위원 각각 3인씩 참여하는 공식 기구다. 노사는 지난 5월28일 협상 결렬을 선언한 이후 비공식·비정기적 실무교섭만 12차례 이어오다가 약 100일 만에 공식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게 됐다.
다만 노사 협상을 타결하기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핵심 쟁점인 통상임금과 관련해 버스 노조는 사측에 상여금·명절수당을 통상임금으로 반영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지난해 12월19일 재직 조건이나 근무 일수 조건이 붙은 정기 상여금 등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반면 사업조합과 서울시는 통상임금 범위가 넓어져 인건비가 급격히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임금체계 개편부터 이뤄져야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6일 노조가 버스회사 3곳을 상대로 낸 임금체불 진정을 받아들이면서 '정기상여금과 명절수당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 계산한 2~3월 치 수당 차액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시정 지시를 내렸다. 이에 대해 사업조합은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상황이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