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로축구 사업 관련 시민 세금 부담 증가 우려
"막대한 예산 투입, 정보 투명 공개·소통의 장 필요" 강조
[파주=뉴스핌] 최환금 기자 = 파주시 시민사회단체 파주시민네트워크는 파주시의 K리그2 프로축구 사업과 관련해 시민 공개 공청회 개최를 공식 요구하며 파주시에 투명한 정보 공개를 촉구했다.
6일 파주시민네트워크에 따르면 전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공문을 제출하고, 사업 예산 규모와 추진 과정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면서 김성대 대표와의 면담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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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가 지난 시민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파주시민네트워크] 2025.09.06 atbodo@newspim.com |
파주시민네트워크는 공문에서 K리그2 사업과 관련한 예산 규모, 세부 재정 계획, 경제적 효과 및 타당성 등을 시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공개 공청회를 조속히 열어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운영비 24억여 원 중 95.3%인 약 23억 원이 파주시 출연금으로 충당됐다"며 "K리그2에 가입할 경우 연간 운영비가 최소 60억 원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결국 시민 세금 부담이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달 13일에도 파주시민네트워크는 시민과 전문가, 시의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파주시 K리그2 가입 신청'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해 절차적 정당성과 예산 타당성 문제를 논의한 바 있다. 당시에도 충분한 정보 제공과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파주시민네트워크 관계자는 "지방자치의 기본 원칙은 중요한 정책 결정 과정에서 시민 참여 확대와 투명한 절차 보장"이라며 "사업 관련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는 열린 행정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공개 공청회 요구는 단순히 예산 감시 차원을 넘어 진정한 소통을 바라는 간절한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다른 지역 단체들도 파주시의 K리그2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정보 비공개 문제를 제기하며 행정 투명성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파주시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K리그2 참가가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주민 의견 수렴 미흡과 절차상의 문제점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