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 외통위 전체회의
조현 외교부 장관 참석해 현안 보고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미국 이민당국이 한국인을 강제 구금한 사태와 관련한 현안질의를 오는 8일 진행한다.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오후 2시 외통위 현안질의가 예정돼 있다"며 "정부하고 실무당정 협의 하려고 안을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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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 2025.06.27 mironj19@newspim.com |
여야는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에 관한 현안 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현안 보고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다.
이날 오후 열리는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다만 민주당은 정부의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말을 아낀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미국 조지아주 상황과 관련하여 국민과 함께 엄중하게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정부가 최고·최속·최선의 대책 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체의 논평조차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야당에서 정부 대응을 지적한 데 대해 "외교와 관련된 건 여야가 따로 없다"며 "정부에서도 발빠르게 그걸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여야가 같이 힘을 합쳐서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는게 맞지 마치 한미정상회담에서 뒤통수를 맞았다는 둥 하는 건 오히려 국익을 위해서 도움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앞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연방수사국(FBI), 이민세관단속국(ICE) 등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조지아주 서배이나에 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현장에서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였다.
이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 소속 47명(한국 국적 46명·인도네이사 국적 1명)과 HL-GA 베터리회사 관련 설비 협력사 소속 인원 250여명이 구금됐다. 외교당국은 한국인 300여명이 구금됐다고 확인했다. 체포된 이들 대부분이 폭스턴 구치소에 수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