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자금 적극형에서 중국 주식 신규 편입
성과 둔화했지만 변동성 대응 높여
퇴직연금 모델서 성장주 비중 축소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뉴스핌과 KCGI자산운용의 해외투자 포트폴리오가 8월 한 달 동안 안정적인 수익률을 이어갔다.
7월보다 수익률은 둔화했지만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시세 변동의 대응력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뉴스핌·KCGI 포트폴리오 7월 수익률 개선…2030 퇴직연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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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KCGI자산운용의 연령대별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성과 비교, 초기 투자금을 100으로 가정했을 때 누적 가치 추이 [자료=뉴스핌·KCGI자산운용] |
지난 8월 뉴스핌·KCGI자산운용의 해외투자 포트폴리오 모델은 5개 모두 전월에 이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의 8월 월간 수익률을 보면 20~30대용이 1.9%(이하 소수점 둘째 자리 반올림, 7월 4%), 40대용이 1.5%(3.5%), 50대용이 1.3%(2.6%)을 기록했다.
주식시장의 시세를 주도하던 미국 대형 기술주의 8월 '언더퍼폼'을 고려하면 견실한 성과다.
연령대별로는 젊은 층 대상 모델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였으나 격차는 7월보다 축소됐다.
젊은 층 모델일수록 성장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8월 한 달 동안 나타난 이른바 '로테이션(투자금이 기술주 등 성장주에서 밸류에이션 매력 섹터로 이동) 현상'이 격차 축소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여유자금 포트폴리오도 8월 한 달 동안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 보수형과 적극형 각각 모두 1.6%(7월 3%)와 1%(3%)의 수익률을 냈다.
뉴스핌·KCGI의 포트폴리오는 8월 들어 그 구성을 조정했다.
퇴직연금의 경우 2030 모델에서 나스닥 비중을 35%에서 33%로 축소하고 미국 배당주를 22%에서 23%로 늘리는 등 방어력을 강화했다. 40대용과 50대용도 유사한 패턴으로 조정됐다.
여유자금 적극형 모델에서는 원유와 한국 코스피를 제외하고 CSI300과 중국 인터넷 ETF(KWEB) 등 중국을 신규 편입한 게 눈에 띈다.
여유자금 보수형 모델에서는 미국 방산주(ITA)가 신규 편입됐고 물가연동채 비중을 키웠다. 또 중소형 금광주(GDXJ)를 뺴고 대형 금광주(GDX)를 추가해 금 관련 익스포저를 확대하면서도 안정적인 기업 위주로 변경했다.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