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임시현, 강채영 모두 여자부 개인전 16강 진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양궁 리커브 남자 대표팀의 간판스타 김제덕(예천군청)이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남자 개인전에서 순항을 이어가며 8강에 올랐다.
김제덕은 11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전에서 일본의 가와다 유키를 7-1(29-25 29-27 28-28 30-29)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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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양궁대표팀에서 가장 화끈한 성격인 김제덕이 지난달 30일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연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4.08.01 zangpabo@newspim.com |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화살을 쏘아 올린 김제덕은 1, 2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잡았고, 3세트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4세트에서 10점 3발을 모두 적중시키는 퍼펙트 샷을 선보이며 승부를 매듭지었다. 김제덕은 한 수 위의 기량을 보여주며 가와다를 압도했고, 가볍게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같은 대표팀의 이우석(코오롱)은 아쉽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우석은 멕시코의 마티아스 그란데와의 16강전에서 2-6(28-29 29-27 27-28 26-29)으로 패했다. 1세트에서 상대의 정확한 화살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한 이우석은 2세트에서 그란데가 7점을 기록하는 실수를 틈타 만회했으나, 이후 3, 4세트를 내리 내주며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이로써 이우석은 이번 대회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 8강전부터 결승까지의 경기는 이날 오후 치러질 예정이다. 전날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과 함께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김제덕은 이번 개인전에서 또다시 메달에 도전하며 2관왕을 노린다.
여자부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안산(광주은행), 임시현(한국체대), 강채영(현대모비스) 모두 개인전 16강에 안착했다. 예선 라운드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안산은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누리니소 마크무도바를 상대로 7-1 완승을 거두며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입증했다.
임시현 역시 인도의 안키타 바카트를 맞아 6-2로 가볍게 승리하며 기세를 이어갔고, 강채영은 프랑스의 아밀리에 코르도와 풀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6-4로 승리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의 메달 주인공은 대회 최종일인 12일 결정된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