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13회 중국-아시아 포럼' 축사
"국익중심 실용외교로 직면한 위기 슬기롭게 극복 확신
세계 주요 정상 APEC서 아시아·세계 평화 번영 길 모색"
다이빙 中대사 "정부 출범 후 양국 좋은 출발" 긍정 평가
"韓 9월말 中 단체관광객 비자면제 시행, 교류 증가 전망"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한중관계와 관련해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과의 관계 또한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해 나갈 것"이라면서 "그럴 때 우리가 직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연 '13회 2025 중국-아시아 포럼'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포럼은 '이재명 정부, 아시아 실용 외교의 방향과 성공의 길' 주제로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중국을 비롯해 일본과 인도, 베트남 등 아시아 나라들과의 경제와 외교, 문화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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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연 '13회 2025 중국-아시아 포럼' 축사에서 한중관계와 관련해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통령실] |
특히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에 대해 "세계 경제는 나날이 긴밀하게 상호 연결되는 만큼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이 대통령은 "올해 10월 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그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 주요 정상들이 모여 함께 지혜를 모은다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이르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APEC 정상회의 계기 다자외교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표했다.
또 이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전례 없는 도전과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통상 질서의 급격한 변화와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을 앞세운 첨단기술 무한경쟁, 기후위기에 따른 산업 대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전환의 시대는 위기이자 기회"이라면서 "변화에 뒤처진다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를 면하기 어렵지만 변화를 선도한다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선제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시시각각 밀려오는 파도 앞에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며 새롭게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때"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유연한 사고와 전략적 눈높이로 세계 정세에 대응하며 시대 흐름에 기민하게 대처하는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로 그 해법을 찾고자 한다"고 이재명 정부의 핵심 외교 기조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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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10일 시 주석과 첫 한중 정상 간 통화를 하고 오는 10월 말 경주 개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청했다. [사진=뉴스핌DB] |
한편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축사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가 출범한 후 양국이 적극 교류해 양국 관계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이 대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중한(中韓) 관계는 시대 발전의 흐름에 부응하고 양국 국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하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도 이롭다고 강조했다"고 소개했다.
다이 대사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켜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에 더 큰 공헌을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이 대사는 "중국이 지난해 말 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했다"면서 "한국도 오는 9월 말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양국 간 인적 왕래가 더 증가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