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있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금리를 더 큰 폭으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너무 늦는'(트럼프가 파월 의장을 부르는 말)은 반드시 지금,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더 크게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택은 급등할 것"이라고 썼다.
연준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을 96.4%로 반영 중이다. 50bp의 '빅컷' 기대는 3.6%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연준은 9월부터 12월까지 3차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0bp 인하한 후 올해 들어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을 살피며 금리 인하를 주저했다.
하지만 최근 고용 지표가 크게 꺾이면서 일자리 창출이 사실상 정체 수준으로 둔화하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꾸준히 금리 인하를 압박해 왔다. 이를 통해 정부 부채 부담을 줄이고 경기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측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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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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