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신범철, 내일 조태열·임기훈·김계환 소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3일 "추석 연휴 이후 10월 중순 경엔 실질적인 수사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특검법 개정안에 따라 11월 말까지 수사를 끝낸다면 그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10월 중순까지 정리가 많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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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23일 "추석 연휴 이후 10월 중순 경엔 실질적인 수사를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정민영 특검보가 지난 7월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 브리핑룸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정 특검보는 "저희 사건의 주된 혐의가 직권남용인데, 직권남용죄는 다른 죄에 비해 법정에 갔을 때 치열하게 다퉈진다"며 "당사자들이 나중에 법정에 갔을 때 입장을 바꾸거나 다른 얘기를 할 가능성을 최대한 차단하려면 (수사 단계에서) 진술 내용을 잘 다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정부는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른바 '더 센 3대 특검법'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채해병 특검의 경우 수사기간이 최장 11월 말까지 연장됐으며, 파견검사를 20명 이내에서 30명 이내로, 파견공무원을 40명 이내에서 60명 이내로, 특별수사관을 40명 이내에서 50명 이내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 '수사기록 회수' 의혹 등과 관련해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다. 오는 24일 오전 10시엔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과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 오후 1시 30분엔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을 소환해 조사한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