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연·SKI E&S와 협약 체결
0.5MW 실증·150MW 설계 완료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서부발전이 이산화탄소(CO₂) 포집 기술 상용화와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SK이노베이션 E&S와 맞손을 잡았다.
서부발전은 1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에너지연·SKI E&S와 '태안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과 에너지연은 지난 2019년 태안발전본부 5호기 탈황흡수탑에 0.5메가와트(MW)급 포집설비를 설치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습식 포집 흡수제인 조절 아민 혼합(MAB)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100만톤(t) 포집이 가능한 150MW급 포집설비 상세 설계를 마쳐 대규모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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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1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SK이노베이션 E&S와 '태안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서부발전] 2025.10.01 rang@newspim.com |
세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태안발전본부 내 구축 자원을 활용한 테스트베드 운영 등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SKI E&S가 지원하는 포집 기술과 흡수제의 실증·검토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도 함께 모색한다.
라호원 에너지연 기후변화연구본부장은 "국내 포집기술의 실증과 검증을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순호 SKI E&S 넷제로 기술담당은 "이번 업무협약은 SK가 지원하는 포집 기술을 실제 발전소 환경에서 검토하고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건설적 협력관계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으로 세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설비 설계와 포집 기술 실증·성능 평가, 상용화 검증 등 단계별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원서 서부발전 탄소중립처 처장은 "CCUS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기술"이라며 "국내 개발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 실증 성공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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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1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SK이노베이션 E&S와 '태안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활용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박원서 서부발전 탄소중립처 처장(가운데)과 라호원 에너지연 기후변화연구본부장(왼쪽), 김순호 SKI E&S 넷제로 기술담당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서부발전] 2025.10.01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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