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명 넘는 1인 가구...지자체·성평등부, 맞춤 행사 마련
인천공항, 추석 연휴 여행객 역대 최대로 전망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최대 열흘의 황금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명절 연휴를 보내는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며 '1인 가구' 맞춤 행사가 진행되는가하면,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가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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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자원봉사센터는 추석을 맞아 나눔누리터와 함께 관내 1인 가구 어르신 및 폭력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 1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음식 나눔'을 진행했다. [사진=광명시자원봉사센터]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0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롯데멤버스가 올해 설 명절에 20대 이상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명절을 혼자 보내겠다'는 답변이 17.1%를 차지했다. 이에 정부도 1인 가구를 위한 행사 마련에 나선 것이다.
5일 서울시는 추석을 맞아 1인 가구와 함께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요리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1인가구 소셜다이닝 '행복한 밥상·건강한 밥상' 사업의 일환으로 요리수업·소셜다이닝·나눔활동을 결합해 운영한다.
특별 요리수업은 모듬전, 갈비찜 등 명절 대표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참가자들이 함께 모여 요리하고 맛보며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모듬전(강남·구로·성북구 등), 비건 전(금천구), 갈비찜(강동·서대문구), 잡채(동대문·중랑구) 등 명절 음식뿐 아니라 수수 카스테라·경단(중구), 모나카·곶감단지(마포구), 오란다(양천구) 등 다양한 추석 간식 만들기 수업도 진행된다.
성평등가족부도 명절을 맞이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화성시가족센터는 '혼자서도 송편해요'를, 중랑구가족센터는 '행복한 밥상-맛남클라스' 등 1인 가구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월 10일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열흘의 황금 연휴가 가능해지면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은 245만3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하루 평균 이용객은 22만3000명으로 역대 최대 수치다.
추석 연휴 가장 인천공항 이용객이 많은 날은 10월 3일로 23만9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인천공항 하루 최대 이용객 수치다.
가장 많이 출국하는 날은 3일로 12만9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가장 많은 이들이 귀국하는 날은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로 12만4000명이 귀국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여행도 연휴 기간에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31개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숙박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쿠폰도 15만장 발행해 국내 여행을 지원한다.
2일부터 12일까지 인구 감소 지역으로 가는 열차를 이용하면 기차표 값도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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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뉴스핌] 최지환 기자 = 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이 출국수속을 하고 있다. 2025.10.02 choipix1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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