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추모공원 캠페인…생화 2000송이 선착순 배부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플라스틱 조화를 제한하고 친환경 생화 사용을 장려하는 '친환경 추모공원 캠페인'을 펼친다.
광주시는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3일 오전 10시 시립 영락공원에서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 2000송이를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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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락공원 성묘 행렬. [사진=뉴스핌 DB] |
이번 조치는 시립묘지 내 폐기물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플라스틱 조화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과 금속이 혼합된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장기간 햇볕에 노출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며, 소각이나 매립 시 탄소 배출로 기후변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영락공원과 망월묘지공원 등 시립묘지에서만 해마다 약 230t의 플라스틱 조화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지속 가능한 성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시립묘지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하고, 생화와 종이 재질의 친환경 조화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지속 가능한 성묘 문화를 위해서는 작은 실천이 필요하다"며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 친환경 추모공원 조성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bless4y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