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문화원은 17일 동해문화원 대강당에서 '별이 된 스승, 권세춘 해군중사'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동해문화원이 2025년 대한민국문화원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해군 1함대 사령부 장병 및 가족 대상 구술사 '동해를 지켜온 사람들' 활용사업과 국가보훈부의 '보훈해봄'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권세춘 해군 중사는 지역 청소년에 대한 사랑과 공익수호 정신을 보여주며 1960년대 묵호경비부 시절 김수남 군목과 함께 일심학교 설립을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접수된 200여 통의 편지가 출판을 통해 그의 헌신을 기록으로 남겼다. 남호초등학교 5학년 함준성 학생이 쓴 '선생님, 별이 되어도 기억하겠습니다'가 대상으로 선정돼 상금 50만 원과 상장을 받았다.
행사는 도서관의 마법사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했으며 오종식 동해문화원장과 곽광섭 해군 제1함대 사령관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글에 격려와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북 토크 세션에서는 여행작가 채지형과 아동문학가 권석순 박사가 참여해 '한 사람의 헌신이 공동체의 기억으로 남는 과정'을 주제로 심도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오종식 동해문화원장은 "편지 한 장이 세대를 잇는 기록이 되었고 스승의 뜻이 지역의 문화로 되살아났다"고 이번 북콘서트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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