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내란 방조 재판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를 받는 한 전 총리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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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는 20일 오전 10시 내란우두머리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사진은 한 전 총리가 지난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내란 우두머리 방조 및 위증 등 혐의 2차 공판에 피고인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특검은 기존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을 증인으로 신청했으나 이날 철회했다. 피고인 측(한 전 총리)에서 조서 증거를 동의했기 때문이라고 특검 측은 설명했다.
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등 증인 신청 관련해서는) 내부 검토를 진행해 조속한 시일 내로 말씀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윤석열, 김용현에 대한 증인 신청이 확정되면 말해 달라"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우두머리 방조는 (변호인의 증거 동의 여부와) 무관하게 증인을 검토해 달라"라며 "재판부 내부에서 검토해 부족하면 직권으로라도 증인 신문 진행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날은 안덕근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규홍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증인으로 법정에 선다. 다음 기일에는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이다.
또 이날 재판 시작부터 종료까지 법원의 영상용 카메라로 촬영된다. 촬영물은 인터넷 등을 통해 공개되며, 대법원 및 헌법재판소 변론영상 사례와 같이 개인정보 등에 대한 비식별조치(음성제거 등)가 적용된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