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PEC에서 시 만나 담판 전망...韓 상대로 이전 타결 의지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중국과 강력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면서 기자들에게 "한국에서의 협상 이후에 중국과도 강력한 무역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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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공정한 무역 합의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미·중 간 긴장 완화와 양국 경제 협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면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미·중 무역협상과 양국 간 무역 갈등 봉합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는 "유럽연합(EU)도 우리를 이용하려 했지만, 더는 아니다. 우리는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일본과도 매우 공정한 무역협정을 체결했고, 시 주석과 만나는 장소인 한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함께 "(APEC을 마치고) 한국을 떠날 때, 또는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미중)는 매우 강력한 무역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양측 모두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이 무역협상에 합의하지 않으면 11월부터 현재의 관세 55%에 더해 100%의 추가 관세를 내게될 것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나는 중국으로부터 방문 초청을 받았고, 내년 초 비교적 이른 시기에 방중할 예정"이라며 "일정이 어느 정도 확정됐다"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