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우승오 기자 =용인특례시는 21일부터 용인시박물관 1층 기증실에서 2025년 기증 유물 특별전을 연다.
시에 따르면 전시에서 조영옥 씨를 포함해 5명이 기증한 청원목장 관련 자료와 권혁찬 씨가 기증한 순흥안씨 효열부 정려를 선보인다.
![]() |
용인시박물관 '2025 기증 유물 특별전'에 전시한 청원목장 모습. [사진=용인시] |
청원목장은 조영옥 씨 부군 고(故) 신영수 씨가 1970~80년대 기흥구 지곡동 일원에서 운영하던 목장으로 당시 낙농업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는 기록물이다. 조 씨와 자녀들은 목장이 용인 지역사의 한 장면으로 남기를 바라는 뜻에서 회계장부를 비롯해 각종 문서와 사진자료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순흥안씨 효열부 정려는 남편 사후 절개를 지킨 순흥안씨 행적을 기리고자 세운 조선시대 정려로 당시 여성의 충절과 효행을 상징한다. 해당 정려는 남사읍 아곡리 보건진료소 인근에 세웠는데, 후손 권혁찬 씨가 제대로 보존하려고 기증했다.
박물관은 용인 낙농업 발달 과정을 한눈에 살펴보도록 청원목장 관련 자료와 원삼지역에서 수집한 축산 용품을 함께 전시하고, 순흥안씨 효열부 정려로 조선시대 여성상과 당시 사회 가치관을 조명할 예정이다.
시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 유물은 지역사를 복원하고 정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가문의 소중한 유품을 기꺼이 나누어 주신 기증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seungo215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