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열린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오픈AI 협력 서비스 '챗GPT for 카카오'의 초기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카카오톡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나나 인 카카오톡의 경우 소규모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기능을 제공하는 CBT(베타 테스트)를 운영 중이며, 주요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 1분기에는 해당 서비스를 모든 호환 기기 이용자에게 정식 오픈하고 구체적인 지표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for 카카오는 출시 10일 차인 어제 기준으로 서비스 이용 약관에 동의하고 사용을 시작한 이용자가 200만 명을 돌파했다"며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전임에도 초기 서비스 안정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이용자당 발신 메시지 수와 체류시간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
또한 "활성 이용자 1인당 평균 체류시간이 약 4분으로 늘었다는 점은 카카오톡이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검색과 탐색 중심의 플랫폼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카카오톡 전체 체류시간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하는 초기 신호"라며 "이번 주부터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시작했으며, 관련 지표들은 향후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이용자들이 AI를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익숙해지도록 만드는 데 집중하고, 연말부터는 유료 구독 확대와 프로덕트 고도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톡 안에서 검색을 자연스럽게 일상화하고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 자체가 유의미한 변화다. 이는 카카오톡이 새로운 사용 경험과 트래픽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카카오 AI 서비스의 확장성과 수익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AI 에이전트 생태계를 카카오톡 안에 구축한 만큼, 이제는 이를 외부로 확장해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것이 CEO로서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다. 카카오가 보유한 강력한 B2C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내년부터는 외부 파트너와 협력해 생태계를 카카오 밖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커머스·금융·여행 등 이용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주요 버티컬 분야에서 핵심 파트너들의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주요 파트너와 직접 논의해 생태계 참여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플레이 NCP'와 '에이전트 빌더'를 중심으로 개방형 에이전트 생태계를 확대하겠다"며 "내년부터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주요 사업자들이 카카오가 구축하는 AI 생태계에 하나씩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다.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용자 경험과 서비스 연결 구조를 빠르게 완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