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에 대해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지만, 의료비 증가로 실질적인 이익 증가세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매출 성장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이 단기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규제 리스크가 여전히 펀더멘털 개선을 제약하고 있어 밸류에이션의 추가 상승 기대는 낮은 상황"이라며 "리스크 완화 전까지 보수적 스탠스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3분기 매출은 113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억달러로 53.3%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8%로 4.8%포인트 하락했다. 가입자 증가와 의료서비스 이용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나,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의료비 비중(MCR)이 전년 동기 85.2%에서 89.9%로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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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옵텀(Optum) 매출은 692억달러로 8.2% 늘었지만, 시니어 대상 외래 시술 증가 및 고가 전문의약품 사용 확대 등으로 의료비 부담이 커지며 영업이익률은 3.6%로 3.4%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는 2025년 조정 주당순이익(EPS) 가이던스를 기존 16달러에서 16.25달러로 상향했다. 2026년 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으나, 경영진은 내년 이후 수익성 회복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임 애널리스트는 "메디케어 관련 의혹은 중장기 비용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의료 이용률 및 반독점 관련 이슈가 유나이티드헬스그룹-옵텀의 수직계열화 구조에 변화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비즈니스 모델과 펀더멘털 변동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