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매출 5조·영업이익률 11% 전망"
"ASP·고인치 믹스 개선에 오버행 우려도 완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최태용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금호타이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며 커버리지를 개시하고, 목표주가를 7000원으로 제시했다.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1277원에 타깃 주가수익비율(PER) 5.5배를 적용한 결과로,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최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관세 이슈 해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쟁사 대비 PER 반등 폭은 12.1%에 그치며 주가가 언더퍼폼한 상황"이라며 "그러나 화재 영향으로부터의 빠른 정상화,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단기적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해소, 평균판매단가(ASP)의 구조적 상승과 증설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감안 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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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CI. [사진=금호타이어] |
최 연구원은 내년 금호타이어가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률(OPM) 11.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광주 공장 생산 회복과 베트남·중국 등 해외 공장 증설 및 외주 물량 확대에 힘입어 판매량은 1.6% 늘고, 판가 인상과 고수익 지역 중심의 고인치 타이어 믹스 확대,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ASP도 2%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시장 고인치 타이어 비중은 58%로 5%포인트 높아지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자재 가격이 추가로 크게 하락할 여지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원가가 반등하더라도 판가 전가를 통해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가 차이)를 유지·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등에서 발생하는 약 1400억원 규모의 관세 비용도 판가 인상과 믹스 개선을 통해 75% 수준까지 상쇄 가능해 수익성 방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단기 오버행 우려와 관련해서는 2024년 7월 우리은행이 참여한 블록딜 물량이 핵심이었지만, 최근 주가 반등 과정에서 상당 부분 소화된 것으로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채권단 지분은 잔존하나 요구수익률 감안 시 예상 매각 단가까지는 여유가 있다"며 "2010년 채권단의 취득단가는 5000원으로 약 16년이 경과했다. 당시 금리는 3.72%로 올해 말 기준 요구되는 매각 단가는 8600원으로 오버행 우려는 잠시 접어둬도 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