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제이크 케이브(33)가 두산 베어스와의 재계약 실패 소식을 직접 전하며 보류권 제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시즌 종료 후 다른 KBO리그 팀으로의 이적 가능성도 사실상 막힌 상황이다.
케이브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 한 해 두산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매일 힘을 얻었고 우리 가족에게도 친절을 베풀어주셨다"고 적었다. 이어 "내년에도 여러분 앞에서 뛰고 싶지만 구단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다른 KBO리그 팀에서 뛰고 싶어도 원소속팀이 계약을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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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5.11.27 psoq1337@newspim.com |
두산은 25일 KBO에 제출한 보류선수 명단에 케이브를 포함했다. 외국인 선수 보류권 규정은 '전 소속 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선수는 5년간 국내 타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 단, 전 소속 구단이 동의하면 예외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두산은 문서상 재계약 의사를 표했지만 실제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았고 보류권도 유지했다. 이로 인해 케이브는 두산 동의 없이는 향후 5년 동안 KBO리그에서 뛸 수 없다.
케이브는 올해 100만달러에 두산과 계약해 136경기에서 타율 0.299, 16홈런, 87타점, OPS 0.814를 기록했다. 성실함으로 팀 내 신뢰를 얻었지만 구단이 기대한 수준의 성적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재편에 착수했다. 메이저리그 밀워키에서 뛴 외야수 다스 캐머런을 영입 후보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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