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 대사관과 최종 협의…12월 셋째 주 견적서 발행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엠앤아이는 인도 뉴델리에서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과 중수(Heavy Water) 수입과 관련한 최종 단계 협의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논의는 회사가 약 3년 전 제출한 중수 수입 신청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진행된 절차다.
회사에 따르면 중수는 전략물자로 분류되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반도체, 화장품, 제약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 핵심 원료로 활용된다. 한국에서는 원자력 분야 중심으로 중수가 관리돼 민간 기업이 중수를 대규모로 확보하기 어려웠다. 특히 인도 정부는 최근 1~2년간 해외 중수 수출을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기조를 유지해 신규 기업의 수입 허가는 상당 기간 보수적으로 운영됐다.
회사 측은 이엠앤아이가 3년 전부터 중수 수입을 위한 절차를 밟아 왔으며, 그동안 안전성·용도·수출관리 기준 등을 검토받아 온 만큼 이번 승인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특혜나 예외가 아닌 정식 규정에 따른 절차를 밟아온 결과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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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조성준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상무관, 김동규 이엠앤아이 사외이사, 고창훈 이엠앤아이 대표, 이성호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대사, 슈레쉬 이엠앤아이 인도 자문, 안한별 주인도대한민국대사관 서기관. [사진=이엠앤아이] |
특히 이번 뉴델리 협의는 인도 중수청(HWB)의 상위 부처 승인 절차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진행된 공식 논의다. 인도 중수청은 이엠앤아이의 수입 요청을 '적극 검토(active consideration)' 단계로 분류해 최종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상위 부처 승인 이후 12월 셋째 주 정식 견적서(Quotation)를 발행하겠다는 안내를 공식 이메일로 받은 상태다.
이엠앤아이 관계자는 "대사관과의 미팅에서 국내 소재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수 공급 안정성이 필요하다는 점을 공유하며 협조를 요청했다"며 "절차가 순조롭게 완료되면 연내 인도산 중수 도입을 위한 실무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