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동남구 용곡동에 공급되는 '천안 용곡 두산위브'가 1·2순위 청약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달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된 일반공급 청약에서 총 46가구 모집에 20명만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0.43대 1에 그쳤다. 앞서 진행된 특별공급에서 대다수 물량이 소진되지 못하고 일반공급으로 이월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대량 미달 사태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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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전용 84㎡C 타입만이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했다. 3가구를 모집한 84㎡C 타입은 1순위에서 2명이 접수해 미달됐으나, 2순위 기타지역에서 1명이 추가 접수하며 공급 가구 수를 힘겹게 채웠다. 반면 가장 많은 물량(19가구)이 배정된 84㎡B 타입은 1·2순위 통틀어 단 4명만이 신청해 15가구가 미달됐다. 전용 84㎡A 타입 역시 13가구 모집에 총 11명이 신청해 정원을 채우지 못했고, 대형 평형인 105㎡와 114㎡ 타입도 각각 1명씩만 접수하는 데 그쳤다. 미달 발생으로 인해 당첨 가점 데이터는 집계되지 않았다.
이 단지는 용곡두산위브지역주택조합이 시행하고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개 동, 총 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입주는 2025년 12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4억 6250만원, 전용 114㎡는 6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 등을 포함할 경우 실거주 비용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분양 시장 분석>
이번 청약 실패는 '나홀로 아파트'의 상품성 한계와 가격 저항감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5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커뮤니티 시설 부족과 높은 관리비 부담으로 환금성이 떨어져 실수요자들의 기피 대상이 되기 쉽다. 또한 지역주택조합 사업 특유의 불안정성 인식이 여전한 가운데, 3.3㎡당 1300만 원대 중반의 분양가가 인근 구축 시세 대비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천안 부동산 시장이 '불당·성성' 등 선호 주거지로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비선호 입지의 소규모 단지는 철저히 외면받는 '옥석 가리기'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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