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0일 일본 채권시장에서 정책금리 전망에 보다 직접적으로 반응하는 2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1.075%까지 상승하며, 2007년 7월 이후 약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18~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는 가운데, 정책금리 전망을 반영하기 쉬운 단·중기물 국채를 중심으로 매도가 나왔다.
신규 발행 5년물 국채 금리도 1.445%로 상승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9일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18~19일 결정회의에서 "적절히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도 같은 자리에서 금리 인상 용인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금융정책의 구체적 수단은 BOJ에 맡겨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단기 금리스와프(OIS) 시장이 반영하는 12월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은 10일 오후 기준 90%에 달한다. 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BOJ가 2026년 이후에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해외 금리의 상승 기대도 일본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 등을 배경으로 호주·유럽 등 주요 국가 및 지역의 중앙은행에서 금리 인하 종료 또는 금리 인상 전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해외 금리의 상승 압력이 일본에도 파급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투자자들이 채권 매수에 신중해지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 |
| 일본은행(BOJ) [사진=로이터 뉴스핌]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