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전남 광양시는 2026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비 5469억 원과 도비 1036억 원 등 총 6505억 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476억 원(7.9%)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시는 세계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국회와 중앙부처, 전남도를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등 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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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시 청사 [사진=광양시] 2025.12.11 chadol999@newspim.com |
특히 이번 예산에는 당초 정부안에서 누락됐으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신규 반영 또는 증액된 주요 사업들이 포함됐다. ▲철강·금속 디지털전환(AX) 지원센터 구축 28억 원(총사업비 220억 원) ▲세풍산단 진입도로 개설 35억 원(총사업비 380억 원, 기존 18.7억 원에서 증액) ▲보훈회관 건립 2.5억 원(총사업비 52억 원) ▲광양항 배후도로 보수공사 9억 원(총사업비 196억 원) 등 4개 사업이 대표적이다.
정부와 전라남도 본예산에 반영된 신규 사업으로는 ▲광양5일시장 주차환경 개선(32.8억 원) ▲광양 제조창업 공유공장(스케일업 실증센터) 설계비(5억 원) ▲이차전지 원료소재 실증플랫폼 구축(22.8억 원) ▲백계산 천년동백정원 조성(9.5억 원) ▲청소년문화센터 기능보강(4억 원) ▲노후 상수관망 정비(23.5억 원) ▲옥룡지구 송수관로 신설(20.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수소도시 조성(5억 원) ▲공립 광양 소재전문 과학관 건립(60억 원) ▲아트케이션 관광스테이 확충(23.4억 원) ▲미디어아트 관광명소화(11.7억 원) ▲성황지구 주거지 정비(16.8억 원)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22.7억 원) ▲백운산 산림복지단지 조성(20억 원) 등 기존 계속사업도 안정적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시는 이번 국·도비 확보로 광양항 활성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이차전지 신산업 육성, 관광 인프라 확충 등 주요 시정 과제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양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전 직원이 협력해 마련한 재원을 효율적으로 투입하겠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1월 중 '2027년도 국·도비 확보 보고회'를 열고 차기 예산 확보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