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성분지수 13603.89(+72.48, +0.54%)
촹예반지수 3243.88(+4.54, +0.14%)
커창판50지수 1345.83(-3.23, -0.24%)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6일 중국 증시는 8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최근 위안화 평가절상이 호재로 인식되면서 중국 증시는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0% 상승한 3963.68, 선전성분지수는 0.54% 상승한 13603.89, 촹예반지수는 0.14% 상승한 3243.8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의 금융 기관들은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내년 봄까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유지하고 있다.
차이신(財信)증권은 "최근 A주가 상승하는 것은 해외 유동성 완화에 대한 기대감, 위안화 절상으로 인한 중국 자산 가치 상승, 내년 봄 상승장에 대한 기대감 등 크게 세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며 "하지만 하루 거래액이 2조 위안을 돌파하는 대량 거래가 실린 상승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지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거래를 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12월 경제 데이터 등 거시 경제 데이터와 다음 달 중국 국무원의 부양책 발표 등 정책 신호에 따라 봄 랠리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둥관(東莞)증권은 "25일 역외 외환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이 달러 대비 6위안대에 진입했으며, 이는 2024년 9월 이후 처음"이라며 "위안화의 적절한 절상은 중국 A주에 전반적으로 호재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둥관증권은 "위안화 절상은 중국 주식 시장으로의 지속적인 자금 유입을 촉진하고, 시장의 활력과 안전성을 강화하며, 자본시장의 장기적인 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중위안(中原)증권은 "연말에는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상황 불안정, 정책 기대 소멸, 해외 유동성 리스크 반복 등의 요인이 얽히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4000포인트 아래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거시 경제 데이터와 해외 리스크 등을 유심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리튬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톈지구펀(天際股份), 훙위안야오예(宏源藥業), 펑위안구펀(豊元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탄산 리튬 선물 가격이 8% 급등하면서 장중 톤당 가격 13만 위안을 넘어섰다. 탄산 리튬 가격이 13만 위안을 넘어선 것은 202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비철금속공업협회 리튬분회는 "리튬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회복되었으며, 향후 리튬 가격 추세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시장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으며, 연말 자동차업체들의 리튬 구매가 늘어나고 있고, ESS(에너지 저장 장치) 리튬 수요 역시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섹터도 상승했다. 이징광뎬(億晶光電), 셰신지청(協鑫集成)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2025 태양광 산업 연차총회가 개최되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 국무원 공업정보화부 관계자는 "시장화와 법치화 수단을 동원해 내년에 낙후된 생산 능력을 질서 있게 퇴출시키고, 생산 능력의 동적 균형을 가속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태양광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국가에너지국 고위 관계자 역시 "산업 내 협력을 심화시키고 자율적으로 발전 문제를 해결하며, 출혈 경쟁과 초저가 입찰 등의 문제를 억제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3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392위안) 대비 0.0034위안 낮아진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상승한 것이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