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남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이끌 차기 감독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선발한다. 연령별 대표팀 감독을 공개 모집 형태로 뽑는 것은 대한축구협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U20 대표팀 감독을 공개채용 절차를 통해 선임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이번 공개채용에 대해 특정 인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지도자 풀을 검토해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춘 감독을 발굴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협회 측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지닌 지도자를 폭넓게 살펴보기 위해 공개채용 방식을 도입했다"라며 "연령별 대표팀 운영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은 단계별 심사로 진행된다. 먼저 서류 심사를 통해 지원자의 기본 자격과 지도자 경력을 검토하며, 서류 합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실시한다. 이후 프레젠테이션(PT) 평가와 심층 면접이 이어진다. 모든 전형 과정은 현영민 위원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의 주관 아래 공정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지원 접수는 12일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대한축구협회 공개채용 전용 이메일을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자는 지도자 경력과 자격증 현황, 자기소개서, 지원 동기 등을 필수로 기재해야 하며, 이와 별도로 자유 양식의 대표팀 운영 계획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서류 전형을 통과한 후보자들은 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는 PT와 심층 면접에 참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는 제출한 운영 계획서를 토대로 대표팀 운영 전략과 국제대회 대비 방안이 중점적으로 검토된다. 아울러 지원자의 축구 철학, 한국축구기술철학(MIK)에 대한 이해도와 실행 방안, 그리고 다른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계 및 선수 육성 계획 역시 주요 평가 요소로 다뤄질 예정이다.
지원 자격 조건도 명확히 제시됐다. 지원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P급 지도자 자격증 또는 이에 준하는 자격을 보유해야 하며, 전문스포츠지도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을 반드시 갖추고 있어야 한다. 또한 대한축구협회 등록 규정 제5조에 따른 결격 사유가 있는 지도자는 이번 공개채용에 지원할 수 없다.
한편, U20 대표팀은 이번 공개채용을 통해 선임되는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본격적인 국제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최우선 목표는 2027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이다. 해당 대회의 예선은 올해 하반기에 개최될 예정이다.
U20 아시안컵에서 일정 성적을 거둬 월드컵 진출권을 확보할 경우,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과 우즈베키스탄이 공동 개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무대에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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