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드론 30만 대 신속 생산 요청
월가, 지정학적 변화로 장기적 성과 전망
나토 국방비 증액, 우주 투자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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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와이어 ① 美 미사일방어국 1510억달러 계약 참여>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 드론 사업 확장으로 추가 성장 동력 확보
레드와이어(종목코드: RDW)는 지난해 6월 감시 드론 업체 에지 오토노미(Edge Autonomy)를 9억2500만 달러에 인수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에지 오토노미 브랜드를 종료하고 모든 무인 항공 시스템을 레드와이어 이름으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이는 시의적절한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민간 부문에 30만 대의 드론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 요청을 보냈다. 이는 미 육군이 향후 2~3년 내 100만 대의 드론을 추가 배치하겠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각각 연간 수백만 대의 드론을 생산 중이며, 중국과 대만 간 잠재적 충돌 가능성은 글로벌 드론 수요를 더욱 확대시킬 전망이다. 캐너코드의 모엘러 애널리스트는 이를 레드와이어에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 실적 개선 과제와 투자 리스크
다만 레드와이어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회사는 SHIELD 계약이 다중 수상 계약이기 때문에 보장된 수익이 없다고 명시했다. 미사일방어국 역시 SHIELD 프로그램 참여가 골든 돔 사업 참여를 확정적으로 의미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재무 상황도 우려스럽다. 레드와이어는 지난해 전파(RF) 시스템 프로그램의 복잡성과 우주 장비 생산 지연으로 3,660만 달러의 회계 손실을 기록했다. 2025년 이자·세금·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EBITDA) 전 손실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이는 전년도 100만 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해 크게 악화된 수치다. 현재 연간 매출 2억9600만 달러에 총 이익률은 3.04%에 불과하다.
◆ 월가는 신중한 낙관론
그럼에도 지정학적 변화가 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는 크다. H.C. 웨인라이트는 1월 23일 '매수' 등급과 목표주가 22달러를 재확인하며, NATO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과 우주 투자 확대가 레드와이어의 2026년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레드와이어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러셀 2000 지수의 9.5%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H.C. 웨인라이트의 벅 애널리스트는 "인상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환경 변화가 상당한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현재 수준에서도 실질적인 상승 여력이 있다"고 분석했다.
CNBC 집계에 따르면 레드와이어를 커버하는 10개 투자은행 중 1곳이 '강력 매수', 6곳이 '매수', 2곳이 '보유', 1곳이 '시장수익률 하회'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2달러로 27일 종가 대비 15.49% 낮은 수준이다. 최고 목표주가는 22달러, 최저는 6달러로 분석가들 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레드와이어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소규모 항공우주·방산 기업들이 정부 계약과 지정학적 변수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보여준다. 백악관이나 유럽 정부의 새로운 신호 하나가 개별 계약의 성패와 맞물려 주가에 극적인 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