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이탈리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준환이 뜨거운 연기로 빙판을 녹일 준비를 마쳤다. 차준환은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차준환은 지난 5일(한국시간) 피겨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 말펜사 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장에는 많은 현지 팬이 몰려 사인 요청과 함께 꽃과 선물을 건넸다. 차준환은 "이렇게 많은 팬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응원에 힘입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즐거워했다.

당시 공항 열기는 한국 대표팀 홍보대사 성훈의 입국과 맞물려 더욱 뜨거웠다. 성훈은 피겨 선수 출신으로 아이돌 그룹 엔하이픈 멤버다. 차준환과 같은 항공편으로 들어오면서 현지 K팝 팬들이 입국장에 대거 몰렸다. 성훈이 등장하자 현장은 촬영 인파로 아수라장이 됐다.
차준환을 둘러싼 세계적 인기는 경기력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해외 패션 매체 보그 홍콩은 최근 밀라노 올림픽 '가장 잘생긴 남자 선수 13인' 가운데 차준환을 1위로 선정했다. 보그 홍콩은 차준환을 비주얼과 스타성을 함께 가진 선수로 소개했다. 국내외 매체도 "얼굴로 이미 금메달을 땄다", "아이돌 같은 외모", "Prince of Korean Ice" 같은 표현으로 그의 인기를 설명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홍콩,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차준환 관련 팬 계정과 영상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가 세 번째 올림픽이다. 2018 평창에서 15위에 그쳤고 2022 베이징에서 5위에 올라 한국 남자 싱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이번 밀라노에서는 단체전(팀 이벤트)과 개인전에 모두 출전한다. 지난 8일 단체전인 팀 이벤트에 나섰을 때는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해냈으나 트리플 악셀 점프에선 실수해 10명 중 8위에 그친 바 있다. 도약에서 타이밍이 안 맞아 실수했다고 자평하며 개인전을 앞두고 맞은 예방 주사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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