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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벌, MB 수혜 관심사 - 日經

기사입력 : 2007년12월24일 13:24

최종수정 : 2007년12월24일 13:24

한국 재벌 그룹들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누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이냐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이 23일 서울발 기사로 전했다.

신문은 이명박(MB) 후보가 압도적 표차로 당선되자 재벌가 및 업계는 비록 다양한 수위이긴 하지만 환영의사를 비쳤다며, 비록 재벌의 운명이 대통령의 손에 좌우되는 시절은 지나갔지만, 한국 사회는 아직도 인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현대가와의 인연, 그리고 삼성가의 규제완화에 따른 수혜 전망 그리고 MB의 대운하 공약에 따른 수혜주에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다고.

신문은 먼저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MJ) 의원이 지난 수요일 저녁 한나라당 본부를 방문한 사실부터 전했다.


◆ 현대와 MB의 질긴 인연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의 6남인 MJ은 지난 3일 MB에 대한 지지를 선언함으로써 그와 현대가의 화해 의사를 내비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은 나아가 1965년 MB가 현대건설에 입사한 뒤 MJ와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그 관계는 1992년 MB가 김영삼의 초대에 응하면서 MJ의 반대편에 섬에 따라 끝났으며, 그 결과 둘은 동시에 현대건설을 떠났지만 친구사이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소상히 설명했다.

정주영 회장이 작고한 2001년 이후 현대그룹은 상속 분쟁 속에 세 그룹으로 나뉜 상태이며 여전히 서로 치고 받는 중인데, 최근 대선에는 현대그룹의 전 임원들이 MB를 지지하며 대거 참여하면서 당선자와 현대가의 악감정을 풀어내는 역할을 했다고도 전했다.

신문은 MB의 가계도는 그가 한국 재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그의 매제가 한국타이어의 부사장이며 사위의 삼촌이 효성그룹의 조석래 회장이라는 점, MB의 일녀는 삼성화재의 임원이며 형의 이녀가 LG그룹가의 일원이라는 점도 소개했다.


◆ 삼성, 인맥보단 규제완화에 기대

무엇보다 최대 관심사는 한국 최대 재벌인 삼성그룹과 MB와의 관계.

이학수 삼성그룹 전략기획실장(부회장)이 끈끈한 학맥을 자랑하는 고려대학교 후배로 주목받지만, 양쪽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런 학맥은 삼성에 직접적인 도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히려 MB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규제완화가 삼성그룹의 최대 수혜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지적이다.

현 정부가 산업자본의 금융기관 소유를 제한하는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한때 삼성그룹이 삼성화재를 비롯한 금융사들과 삼성전자를 분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새 정부 하에서는 이 같은 규제를 완화할 것이 분명해 보여 삼성그룹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 철강 및 건설, 대운하 수혜주 부상

한편 신문은 한국 증시에서는 POSCO등 철강주와 남광토건 등 건설주가 대운하 공약 때문에 '이명박 수혜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거 결과가 나온 다음 날인 지난 주 목요일 이들 수혜주들은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하락했지만, MB의 대운하 계획이 제대로 작동하면 다시 상승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이들은 전했다.

물론 신문은 '합리주의자'로 알려진 MB가 대중적인 반발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학맥이나 혼맥 인맥 등 다양한 관련이 있는 기업 경영진에 혜택을 주는 일은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과거 1992년 김영상-정주영의 대선 대립 구도 때문에 김영삼 정부 하의 현대그룹이 된서리를 맞기도 하는 등 재벌과 정부의 긴밀한 관계 여부가 운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바 있지만, 1997년 민주화 이후 20년 동안 그 관계는 좀 더 투명해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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