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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기사입력 : 2008년01월01일 17:43

최종수정 : 2008년01월01일 17:43

친애하는 효성 가족 여러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보면, 우리나라는 교역규모가 7,000억 달러를 돌파하여 세계11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했고, 국민소득도 2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한미FTA 협상 타결과 여수엑스포 유치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기업규제와 불안한 노사관계 등으로 투자가 활발히 일어나지 않았고 그에 따라 경제성장률이 4%대로 세계평균 성장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2008년 새해의 경제전망도 그리 밝지는 못한 편입니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영향과 중국 경제의 긴축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며,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계속되는 달러화 약세에 따라 우리 기업들의 경영여건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경영'을 반드시 실천해야 합니다.

우수한 역량을 갖추어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그 가치에 걸맞는 가격을 받을 수 있을 때 이익이 늘어나고 회사가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가치경영입니다. 시장과 고객, 경쟁자에 대해 잘 파악하고 거기에 대처함으로써 이익을 극대화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기업가치를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가치경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다 새롭고 보다 나은 것을 향하여 끊임없이 변화해야 합니다. 변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나가지 못하면 회사가 도태된다는 위기의식이 혁신과 도전의 바탕입니다.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고 있더라도, 지고 있는 경쟁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이기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위기는 언제든지 올 수가 있습니다. 경쟁자가 나보다 더 먼저 변화하고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한다면 우리는 순식간에 시장에서 도태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전체적으로 회사의 업적이 개선된데 따라 긴장감이 떨어지고 '이만하면 잘 하고 있다'는 생각들을 하는 것 같은데, 이러한 자만심은 매우 위험합니다. 과거에 1등을 하다가 자만에 빠져 경쟁에 뒤지고 결국 몰락한 기업들을 우리는 수없이 많이 보아왔습니다. 위기의식을 가지고 끊임없이 변화하지 않으면 우리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책임을 다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일이 제대로 결과를 맺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개인이나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동원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만약에 역량이 부족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 자신의 부족함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문제를 해결해야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모자란 실력이 드러날까 두려워서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거나, 문제를 덮고 감추어 버리면 조직이 힘을 합쳐 해결할 기회를 잃게 되고 회사에 큰 손실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노출하여 개인의 힘이 아니라 조직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 주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서로간에 신뢰를 쌓고 팀웍을 이루어 일을 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는 모든 임직원이 책임지고 일하는 자세를 가지도록 신상필벌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철저히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는 책임지는 문화가 우리 조직에 완전히 뿌리내릴 때까지 멈추지 않고 꾸준히 시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효성가족 여러분,
새해에는 우리 임직원 모두가 투철한 책임감을 갖고 목표를 달성하여 좋은 성과를 이루어 냈으면 합니다. 아울러 노사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단합하여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갑시다. 2008년 한해 우리회사가 글로벌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아무쪼록 여러분 모두의 새해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새해 아침
회장 조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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