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해외펀드] 동유럽발 악재에 주식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미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도 한주만에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GOLD) 투자 펀드들이 속한 기초소재섹터 펀드 역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반면 동유럽 증시 폭락에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한주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택 및 고용지표,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초부터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지만 경기후퇴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나고 동유럽발 금융불안이 함께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낙폭을 더욱 벌렸다. 주말들어 2,7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한 채 한주를 마감했다. MSCI북미주식은 한주간 5.44%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도 4.28%의 손실을 봤다.
유럽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2% 감소해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럽 경제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주중 무디스가 동유럽 경기침체에 따른 손실위험이 큰 서유럽은행들의 등급을 하향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증시는 더욱 하락했다. 한주간 MSCI유럽주식은 5.64%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주식펀드는 -4.62%의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증시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 부진과 동유럽 금융회사들의 손실 확대 소식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계획 제출을 앞두고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증시는 더욱 낙폭을 넓혀갔다. MSCI 일본주식은 1.59%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는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책 발표 및 정유,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 전망 등 업종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과 1월 부동산 가격 낙폭 확대 영향으로 증시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한주간 -0.93%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1.38% 떨어졌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0.81%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이 1993년 이후 16년래 최대폭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 방안이 발표됐음에도 이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IT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정부 재정 악화 전망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MSCI 인도주식은 한주간 4.85% 하락했고 인도주식펀드는 -2.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유럽 증시의 잇단 약세 소식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를 비롯한 광산개발업체 발레 등 자원 관련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MSCI 브라질주식은 한주간 2.70%의 하락세를 보였고 브라질주식펀드도 -2.53%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는 한주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안드레이 클레파치 재무차관이 러시아 2009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이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시는 폭락했다. 이는 러시아 경제가 올 한해 크게 위축될 것임을 정부차원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충격이 더욱 컸다. 결국 한주간 MSCI 러시아주식지수는 14.69%나 떨어졌고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11.87%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에 이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미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법안 서명에도 불구하고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해외주식펀드도 한주만에 마이너스 성과로 돌아섰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8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시아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금(GOLD) 투자 펀드들이 속한 기초소재섹터 펀드 역시 양호한 수익을 보였다. 반면 동유럽 증시 폭락에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한주간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주택 및 고용지표, 기업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발표되면서 주초부터 내내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7,8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지만 경기후퇴 우려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타나고 동유럽발 금융불안이 함께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낙폭을 더욱 벌렸다. 주말들어 2,75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주택시장안정대책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한 채 한주를 마감했다. MSCI북미주식은 한주간 5.44% 하락했고 북미주식펀드도 4.28%의 손실을 봤다.
유럽증시 역시 급락세를 보였다. 유로존의 12월 산업생산이 전년 대비 12% 감소해 사상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등 유럽 경제 침체 우려가 계속되면서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주중 무디스가 동유럽 경기침체에 따른 손실위험이 큰 서유럽은행들의 등급을 하향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증시는 더욱 하락했다. 한주간 MSCI유럽주식은 5.64%의 하락세를 보였고 유럽주식펀드는 -4.62%의 부진한 성과를 거뒀다.
일본증시는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 부진과 동유럽 금융회사들의 손실 확대 소식으로 금융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GM과 크라이슬러의 자구계획 제출을 앞두고 파산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심화되며 증시는 더욱 낙폭을 넓혀갔다. MSCI 일본주식은 1.59% 하락했고 일본주식펀드는 -1.5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증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지원책 발표 및 정유,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 전망 등 업종별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앙은행의 금리인하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과 1월 부동산 가격 낙폭 확대 영향으로 증시는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본토 증시인 상해A지수는 한주간 -0.93%를 기록했고 홍콩H증시도 1.38% 떨어졌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0.81%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도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이 1993년 이후 16년래 최대폭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기부양책과 금융구제 방안이 발표됐음에도 이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미국 수출비중이 높은 IT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정부 재정 악화 전망이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 하락을 더욱 부추겼다. MSCI 인도주식은 한주간 4.85% 하락했고 인도주식펀드는 -2.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증시는 유럽 증시의 잇단 약세 소식과 국제유가 하락으로 국영 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를 비롯한 광산개발업체 발레 등 자원 관련주가 힘을 쓰지 못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MSCI 브라질주식은 한주간 2.70%의 하락세를 보였고 브라질주식펀드도 -2.53%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러시아증시는 한주간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안드레이 클레파치 재무차관이 러시아 2009년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이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증시는 폭락했다. 이는 러시아 경제가 올 한해 크게 위축될 것임을 정부차원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충격이 더욱 컸다. 결국 한주간 MSCI 러시아주식지수는 14.69%나 떨어졌고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11.87%로 유럽신흥국주식펀드에 이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김주진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