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전문] 공정거래위원회 정호열 위원장 신년사

기사입력 : 2009년12월31일 11:25

최종수정 : 2009년12월31일 11:25

친애하는 공정거래위원회 직원 여러분!

2010년 경인(庚寅)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시장경제의 파수꾼으로서 경쟁에 대한 투철한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직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해는 우리경제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로의 진입을 위해 필요한 준비를 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달성함에 있어 공정위가 핵심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직원 여러분들 모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기도에는 목소리가 아니라 진실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공정위가 한 단계 더 도약하여 명실상부한 경쟁당국이 되기 위해서는 주어진 비젼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직원 한사람 한사람의 진실어린 땀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 지난 1년의 성과

사랑하는 공정위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 공정위는 참으로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먼저 경제위기 속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서민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여, LPG 및 음료회사들의 가격담합, 대형종합병원의 선택진료비 부당징수, 자동차 3사의 옵션사양 끼워팔기 등 다수의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정을 통하여 국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정위 역사상 최대의 과징금이 부과되었던 LPG 가격담합 사건은 서민피해를 유발하는 독과점 사업자들의 담합에 대해서는 엄중히 제재를 하겠다는 공정위의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기념비적 사건이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보호를 위해 불공정 하도급거래행위와 대형할인점 등의 불공정행위를 상시적으로 감시하였고, 대ㆍ중소기업간 공정거래협약의 체결을 확대하였습니다.

그리고 공정한 가맹사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과 가맹금 예치제 정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기도 하습니다.

한편, 지난 3월 대표적인 사전 기업규제 제도로 여겨지던 출총제를 폐지하고 기업집단 공시제도를 도입하여 시장을 통한 자율감시체제로 전환하였습니다.

아울러 경쟁제한적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공적독점 또는 장기간 독점이 지속된 26개 분야의 진입규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였고, 각 부처의 신설ㆍ강화되는 규제에 대한 경쟁영향평가를 본격화하였습니다.

또한 소비자에 대한 가격정보 제공을 강화하기 위해 이동전화요금, 바나나, 삼겹살 등 32개 품목에 대한 국내외 가격차를 조사ㆍ발표하였고, 처음으로 ‘소비자지향성평가사업’을 추진하여 공공요금의 신용카드 납부제한 등 소비자이익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법령 21개 과제의 개선방안에 대해 관계부처들과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퀄컴의 지적재산권 남용행위 및 복사용지 등의 국제카르텔을 제재함으로써 한국 경쟁당국의 위상을 국제적으로 크게 제고하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첨단 다국적기업인 퀄컴의 시장지배적지위 남용행위를 3년의 기간동안 끈질긴 조사와 치밀한 분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재한 것은 위원회의 법집행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쾌거라고 할 것입니다.

공정거래법과 소비자 관련법령의 개정이 대내외적인 사정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아쉬운 점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 공정위는 지난 한 해 ‘경쟁촉진을 통한 소비자후생 증진’이라는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의 노고를 다시 한번 치하하는 바입니다.


◆ 2010년 공정위의 주요 정책과제

친애하는 공정위 직원 여러분!

올해에도 우리나라 시장경제를 선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을 조성하고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최대한으로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의 틀을 제공하기 위해, 올 한 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선진일류국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경제시스템을 효율화하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여 중장기적 성장잠재력을 증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불합리한 정부규제를 개선하고 경제 각 분야에 존재하는 진입장벽을 제거하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ㆍ의료, 금융, 유통, 에너지 등 국민편익 증대가 크거나 독과점구조 개선으로 생산성 향상이 기대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진입규제의 정비가 시급하고 중대합니다.

규제개선 작업은 관계부처의 소극적인 자세와 이해관계자 집단의 반발 등 많은 어려움을 감내해야 하는 일인 만큼, 규제개선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의 형성, 이해관계자 설득,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금년에는 경기회복 및 구조조정 과정에서 국내외 대형 M&A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제한성이 없는 기업결합은 신속히 심사하여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경쟁제한적인 대형 M&A에 대해서는 철저한 심사를 통하여 독과점 형성을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올해에도 서민생활 및 기업활동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감시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시장경제의 근간인 가격기능에 손을 대는 행위는 시장의 헌법을 위반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만큼, 엄하게 제재를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공공분야 입찰담합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에도 노력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한편, 현재 범정부적으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국가브랜드 제고 및 국격(國格)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경쟁법이 시장경제의 보편적인 기본준칙으로 기능하고 있는 오늘날 외국 경쟁법 위반행위는 국가이미지 훼손을 초래하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외국 경쟁법 위반행위를 사전에 예방하는 다각적인 노력도 매우 긴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셋째, 불공정한 하도급거래나 대형 유통업체들의 부당한 횡포를 철저히 감시ㆍ제재하여 중소기업 및 영세사업자들의 거래상지위를 보호함으로써, 대ㆍ중소기업간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경제활력을 제고해야 하겠습니다.

하도급거래 분야에 있어서 법집행효과가 1차 협력사를 넘어 2차, 3차 협력사까지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으며, 새롭게 도입되는 ‘하도급계약 추정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계약서 없이 구두로 발주하는 관행이 사라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협약 체결을 공기업과 유통업체로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넷째,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소비가 기업 및 국가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고려하여, 올바른 정보제공을 확대하고 미래의 녹색성장을 위한 녹색소비 여건을 조성해야 하겠습니다.

책임있는 소비자의 역량을 강화하려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하는 만큼, 각 기관별로 산재해 있는 소비자정보를 원스톱으로 검색ㆍ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소비자종합정보망’의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시키고, 소비자 선택의 왜곡을 초래하는 허위ㆍ과장의 표시나 광고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또한, 녹색상품에 대한 정보제공을 확대하여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을 유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금융ㆍ전자상거래ㆍ상조 및 다단계 분야 등 소비자 취약분야에서의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제도적 개선방안 마련에도 힘써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위에서 말씀드린 여러 가지 정책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국민과 기업들로부터 신뢰받는 공정위의 위상을 정립하는 노력이 병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경쟁법 분야에서 세계 7위권, 아시아 최우수 경쟁당국으로 평가받고 있는 우리 위원회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직원 여러분 모두가 경쟁법 집행을 함에 있어 철저하고 치밀한 조사, 정치한 법리검토, 이를 뒷받침하는 경제분석 등에 대한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축적하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위원회는 기업들의 불공정행위를 조사하고 제재하는 준사법기관인 만큼 사건처리절차에 있어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매우 중요합니다.

작년에 ‘미란다 원칙’ 고지 등을 통해 조사절차를 개선하였는데, 앞으로도 위원회 조사가 기업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계속하여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위원회 직원들은 그 어느 부처보다도 높은 도덕성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도덕성을 잃게 된다면 우리가 열심히 노력한 결과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엄정한 법집행을 할 수 있는 추진력을 발휘하기도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정위는 청렴도 평가에서 39개 중앙부처에서 11위를 차지하여 이전보다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청렴도 상승은 그 전년도의 저조한 평가결과를 자성하면서 임직원 모두가 청렴도 제고를 위해 부단히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청렴한 공정위’가 조직의 트레이드 마크가 될 수 있도록 전직원이 함께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맺음말

존경하는 공정위 직원 여러분!

인류의 역사는 생산성이 높은 사회가 생산성이 낮은 사회에 승리하면서 인류전체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각국의 경제력 차이는 생산성의 차이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으며, 높은 생산성을 위해서는 공정한 경쟁정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William W. Lewis, ‘The Power of Productivity’)

공정위는 지난날 IMF 외환위기 속에서 구조조정과 시장개혁을 통해 한국경제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선진국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오늘날, ‘시장경제의 선진화’라는 임무를 맡고 있는 공정위의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역할이 다시금 요구된다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우리의 임무와 역할에 대해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한비자(韓非子)의 공명(功名)편을 보면, “오른손으로 원을 그리고 왼손으로 사각형을 그리면 두 가지 모두 제대로 그릴 수 없다(右手畵圓 左手畵方 不能兩成)”는 말이 있습니다.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촉진과 소비자후생의 증진’ 나아가 ‘시장경제 선진화와 국가경쟁력 제고’라는 우리의 임무와 역할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각 실국이 서로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전체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혜와 힘을 모아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고, 가정과 직장에서 뜻한 바를 모두 이루는 의미있는 한 해가 되시기를 다시 한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가 부통령 후보로 택한 J.D.밴스는 누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올해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되면서, 자신과 함께 대선에 출마할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강경 보수파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을 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공화당은 전대에서 구두 투표로 밴스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공식 선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지명된 J.D. 밴스 상원의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가 공식 선출되자 행사장 안에는 "J.D." 연호가 계속 터져 나왔다. 이때 밴스 의원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랜 숙고와 생각"을 거쳐 "가장 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인물은 오하이오주 상원의원 밴스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밴스가 "해병대에서 나라를 위해 명예롭게 복무했고, 2년 만에 오하이오 주립대를 최우등생으로 졸업했으며, 예일 로스쿨을 졸업했고, 예일 법학 저널의 편집자와 예일 법률 재향군인 협회장을 지냈다"면서 영화로도 만들어진 그의 베스트셀러 저서 '힐빌리의 노래'(Hillbilly Elegy), 기술과 금융 분야에서의 사업 성공 등 그의 이력을 간단히 소개했다. ◆ 러스트벨트 출신 불우한 가정환경의 '흙수저' 밴스는 1984년 8월 2일생으로 올해 나이 39세다. 1952년 이래 최연소 부통령 후보 자리에 오른 것이다. 그는 '러스트 벨트'(rust belt) 지역인 오하이오주 남서부의 작은 도시 미들타운에서 태어났다. 러스트 벨트는 오하이오,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건, 미주리, 뉴욕, 펜실베이니아, 웨스트 버지니아, 위스콘신 등 미 북동부 5대호 주변의 공장지대로, 한때 미국 제조업의 호황을 누리던 중심지였으나 1970년대 이후 제조업 쇠퇴로 인구가 줄고 범죄율이 치솟아 쇠락한 지역을 일컫는다. 아버지 도널드 보우먼과 어머니 베벌리 밴스는 그가 막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아기 때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 밴스의 세 번째 남편에게 입양돼 키워졌다. 그의 어린 시절은 굶주림과 가정학대에 노출된 나날이었다. 어머니는 약물 중독자여서 밴스와 그보다 다섯 살 많은 이부누나 린지는 주로 외조부에게서 키워졌다. 어린 시절 밴스의 이름은 제임스 하멜. 하멜은 의붓아버지 성씨였는데 외조부모 밑에서 자라면서 성씨를 밴스로 개명했다. 미들타운 공립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해병대에 입대해 군대 기자 특파원 자격으로 이라크에 파병되기도 했다. 그는 2009년 오하이오 주립대에서 정치학과 철학 전공으로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 대학생 때 그는 오하이오주 공화당 상원의원 밥 슐러 사무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한 밴스는 예일 법학 저널 편집장을 지냈고 2013년에 졸업했다. 밴스의 인생 이야기를 들은 한 교수가 회고록을 내는 것이 어떠냐고 추천했는데, 이는 추후 밴스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됐다. ◆ 베스트셀러 자서전 '힐빌리의 노래', 정계 진출의 발판 되다 글로벌 로펌 시들리 오스틴서 근무했다가 실리콘밸리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거주지를 옮겨 IT업계에서 벤처 캐피털리스트 등으로 활동, '개천의 용' '아메리칸 드림'을 이뤘다. 2016년 밴스는 '힐빌리의 노래: 위기의 가족과 문화에 대한 회고록'이란 책을 펴냈다. 여기서 힐빌리(Hillbilly)는 미 동부 북동에서 남서로 뻗은 산맥인 애팔래치아 산맥에 사는 가난한 백인 노동자를 뜻하고, 노래(Elegy)는 정확하게는 비가(悲歌)를 의미한다. 쇠락한 러스트벨트에서 자란 그의 불우한 환경을 있는 그대로 집필했고 자기 경험을 토대로 이 지역의 처참한 상황과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2016년 출간된 J.D. 밴스의 책 '힐 빌리 노래' [사진=아마존 캡처] 이 책은 2016, 2017년 2년 연속 뉴욕타임스(NYT) 베스트셀러, 2017년 데이튼 문학 평화상 최종 후보 작품에 오르는 등 대히트를 쳤다. 이 책이 출간됐을 당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의 백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지지 돌풍을 일으켰을 때인데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권을 거머쥔 정치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선정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러스트벨트를 대표하는 목소리"라고 평하기도 했다. 작가로서 유명세를 얻은 밴스는 2016년부터 공화당원으로 활동하기 시작, 그해 고향 오하이오주로 복귀했다. 잠시 그곳에서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운영하다가 2017년 1월 CNN 기고자로 활동했으며 그해 4월 '힐빌리의 노래'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해 2020년 넷플릭스에 방영되기도 했다. 2019년 오하이오주 남서부 신시내티에 나르야 캐피털이란 금융 기업을 공동 창업해 그다음 해에 9300만 달러의 수익을 내기도 한 성공한 사업가다. ◆ 정계 입성 1년도 안 된 '햇병아리'...단숨에 부통령 후보로 밴스는 초선 의원이다. 그가 정계에 입문한 것은 1년도 채 안 된다. 그의 초고속 승진 배경에는 트럼프 '안티'에서 열렬한 트럼프 신봉자로 태세 전환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2016년 유명한 저자가 된 밴스는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그를 '미국의 히틀러' '도덕적 재앙' '바보'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폄하할 정도로 트럼프 혐오자였다.그가 당시 트럼프를 혐오한 이유는 '힐빌리 노래'에서 알 수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의 상황을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활용해 이 지역을 근본적으로 발전시킬 생각이라기보단 해롭고 헛된 희망만 심어주고 있다고 본 것이다.그러다 그의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을 공개 지지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의 당선 이후에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지지했다. 2022년 11월 연설하는 J.D. 밴스를 바라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년 1월 당시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이었던 롭 포트먼 의원이 정계 은퇴를 선언했고 그해 2월 밴스는 출마 선언을 했다. 그해 7월 밴스는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마러라고 별장까지 찾아가 자신의 2016년 행적을 공식으로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다음 해인 2022년 4월 밴스 후보를 지지했으며, 이로써 공천을 받는 데 성공한다. 그해 11월 본선에서 연방 하원출신인 민주당 후보 팀 라이언에 맞서 과반 득표율로 승리,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해 1월 3일부터 연방 상원의원에 재직 중이다. ◆ 트럼프가 그를 택한 이유...경합주·고령 리스크 승부수트럼프 전 대통령이 밴스를 집권 2기 파트너로 고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우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MAGA)는 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러스트 벨트의 과거 영광 되찾기가 기반이다.밴스는 러스트벨트에서 자수성가한 '아메리칸 드림'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여기에 러스트벨트 지역인 위스콘신, 미시건, 펜실베이니아는 올해 대선 경합주로 꼽힌다.밴스는 30대로 매우 젊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59)보다도 20살이나 어리다. 현재 조 바이든(81) 대통령이 고령 리스크로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대안 후보로 부상 중이다.이는 경쟁자 바이든 대통령과 더불어 자신도 피할 수 없는 '고령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나이는 78세다. 밴스를 젊은 버전의 트럼프로 앞세워 공화당 지지층이 약한 밀레니얼(M)과 Z세대의 표심도 잡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022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악수하는 J.D. 밴스.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4-07-16 10:46
사진
[여론조사]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