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주·순천·군산 인근 해역에 대한 바닷속 쓰레기 수거가 실시된다.17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선박의 안전운항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3개 지역 바닷속에 있는 쓰레기 수거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대상지역은 경주시 감포항 주변, 순천시 순천만, 군산시 옥도면 고군산 주변해역 등 3245ha이며, 다음 주부터 10월 말까지 14억 4000만원을 투입, 433여 톤의 수중 침적 쓰레기를 수거·처리할 계획이다.폐어망 등 수중에 침적된 쓰레기로 인하여 물고기들이 그물에 걸려 폐사되기도 하고 바다를 오염시킬 뿐 만 아니라, 심지어 어망이 스크류에 걸려 선박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국토부에서는 올해 81억원을 투입, 바닷속에 있는 쓰레기를 수거·처리할 계획이며, 이번 태풍 ‘뎬무’의 영향으로 쌓인 바다쓰레기도 신속히 수거·처리할 계획이다.국토부는 바닷속 쓰레기 수거사업으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지난 10년간 7만2000여톤을 수거한 바 있다.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시행으로 버려진 폐어망, 폐어구, 육상쓰레기 등 수중에 침적된 쓰레기가 수거돼 어장 환경개선 및 선박 안전운항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