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기자]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의가 쉽게 합의에 도달했다고 선언하는 것보다 가능한 쟁점이 되는 문제를 올바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미국 측의 입장은 당장 한미FTA 협상을 정치 일정으로 삼고 서두를 의향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따라 향후 일정에 차질을 예고하는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커크 대표는 지난 13일 로이터통신과의 대담을 통해 "미국의 수출을 장려하고 일자리를 창출 시키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면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아울러 커크 대표는 "미국 내 실업률을 줄이는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이러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서둘러 협상을 타결 지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는 한 국가에 대한 수입 의존의 위험에 대해 환기시켜주는 경고음"이라며 "이번 일에 대해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항의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주 한국과 미국이 FTA 추가 협의가 최종 합의에 실패한 것이 양국 모두 당혹스럽게 했으며,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양국 합의가 다시 내년 혹은 그 이후까지 연기될 위험이 있다는 전망을 제출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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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