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의를 통해 자동차 부문에서 한국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에 대해 미국 의회와 재계는 일제히 환영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일 미국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애널리스트들과 재계 지도자들은 이번 한미 FTA추가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오바마 행정부가 미국 공화당과 공조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한미 FTA 협상의 시행을 위해 하원 및 양당 지도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치 멕코넬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역시 FTA 시행안 통과를 위해 오바마 행정부와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미자동차노조(UAW)와 포드 등 자동차 업계와 재계 역시 자동차의 관세 철폐 시한을 늦춘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을 통해 자동차 부문에서 진전을 보인 것과는 달리 쇠고기 부문에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의회를 중심으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막스 바쿠스 상원의원은 이번 FTA 협상 결과에 대해 "대단히 실망했다"며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